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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그림

Richard Gerstl 리하르트 게르스틀

by sperantia 2022. 10. 15.

Richard Gerstl (1883~1908)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라 불리던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대표작은 "웃는 자화상"입니다. 하지만 그 웃음의 의미는 절대 절망의 순간에 나오는 헛웃음이랍니다.

그는 23살 무렵 작곡가 '쇤베르크'와 가깝게 지내며 그에게 그림을 가르쳐주고, 가족들의 초상화도 종종 그려줍니다.

그러다가 여섯살 연상이던 쇤베르크의 아내 '마틸데'와 사랑에 빠져 함께 떠나버린답니다. 하지만 얼마 후 마틸데가 남편 곁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되죠.

결국 그는 사랑도 친구도 모두 잃고, 삶의 이유마저 상실하여 패배감 시달리다, 쇤베르크의 음악회 날 스물다섯 나이의 '게르스틀'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죽기 직전 그는 그림과 편지 등을 모두 불태웠지만 다행히 타지 않고 남은 작품들도 있었죠. 
"웃는 자화상"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절망이 너무 깊어, 웃어도 웃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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