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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독서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p.290~367)

by sperantia 2019. 9. 20.

p.308

사람들은 스치듯 만나고 

다시 각자의 길을 가죠

 

p.310

시간과 장소와 자아가 하나로 합쳐지는 경험

모든 별이 천년에 한 번 모인다는 그 자리에

정확히 배열된 기분

 

p.311

정확한 때에 정확한 장소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p.320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들을 잊게 돼

감탄을 자아내던 광경들은

퇴적물처럼 겹겹이 쌓이고

추억들은 납작하게 눌리지

 

p.328

관광객들은 원하는 곳을 방문하여

그곳을 파괴한다

_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p.330

위험이 있는 곳에는 

늘 구조대가 대기하고 있다

_프리드리히 횔덜린

 

p.353

내가 없는 동안 정말 내가 필요했던

사람들은 어떻게든 나와 연락이 닿았다

 

p.356

인류학에 '리미널리티'라는 개념이 있다

두 발달 단계 사이에 낀 상태로

'더는 아닌'과 '아직 아닌' 사이의

단계를 말한다

나는 지금 정확히 리미널리티 단계에 있다

 

p.357

Don't cry because it's over,

smile because it happened.

 

p.360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아주 익숙한 물건들도

늘 처음 보는 물건인 것처럼

감탄의 눈으로 보려고 애써야 한다

그러면 당연함 속에 잠들었던 감탄을

다시 얻게 되고 세계는 신선함을 유지한다

그렇지 않으면 삶, 기쁨, 감탄,

모든 것이 잠든다

_토마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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