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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신성철님]220406

by sperantia 2022. 4. 17.

2022년 중반부에 금리인상이 시작되지만 연말로 가면 더이상의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 이유는 한단어로 말하자면 중립금리 때문이다. 

사실 내가 중립금리라는 단어를 안것은 불과 몇년전인데, 처음 들었을때 그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수가 있었다. 부동산 시장에서 꽤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마음대로의 해석이지만 말이다. 
부동산에도 중립금리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시장의 수익률과 상관이 있지만 꼭 수익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종의 시장체력이나 감당 가능한 에너지수준이라고 생각을 하면 비슷할듯 하다. 

하여간,
중립금리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금리의 인상은 한계를 지닌다. 
중립금리는 비용과 관련이 있기에 비용이 수익률을 넘어서게 되면 
결국 수익률은 중립금리에 수렴을 하여서 올라가게 되는데,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은 두가지,
하나는 말 그대로 수익이 증가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격이 하락하여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다. 

수익률의 증가는 쉽지 않다. 
수익률 2프로에서 4프로로 상승한다고 하면 
겨우 2프로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실제로는 기존의 수익이 두배가 증가해야 달성이 가능하다. 
쉬울리가 없다. 

그래서 금리인상기에 수익의 증가가 
금리의 상승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을 맞추게 된다. 

시장체력이 좋아서 중립금리가 높은 상태라면
중립금리에 이를때까지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동차의 중립기어가 전진하는 차량을 후진시키지 않는것처럼
중립금리까지 금리가 올라도 상승장은 계속 상승하기에 
시장 체력이 충분하다면 중립금리 수준이 높아야 되고
금리 인상을 할수 있는 룸이 크게 된다. 

반면에 중립금리가 낮은 상황이라면 금리인상을 할수 있는 룸 자체가 적다. 
이 적은 룸에서 금리인상의 효과를 최대한 보려면
시장에 충격을 줄만큼 금리 인상의 폭이 커야하며 그 시기도 집중시켜야 한다. 

내가 작년에 2022년 2/4분기에 금리인상을 할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것이며 
금리인상은 초반부에 강해지고 연말로 가면 금리인상이 어려워질것이라 말을 했던 이유다. 
한참 연준을 비웃는게 유행인듯 한데, 내 모자란 생각을 말하자면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이 상황이 만들어 진것이라면 무서운 것들이다.   

현재의 중립금리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며
실제로도 지난 연준회의에서 중립금리도 내렸다. 

물론 적정금리와 중립금리는 다르기에
일시적으로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은 나올수 있다. 
저번달인가 페북에서 결국 금리의 최종수준으로 도달하는 방법이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그 이상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씀드린것이 이 부분이다. 
하지만 결국은 수렴한다. 
결국은 수렴할 것이기에 일시적으로 그 이상으로 올릴수는 있지만 굳이 일부러 그럴필요는 없다. 

전에 샤워실의 바보에 대해 영상을 올려 드렸었는데,
이 적정금리와 중립금리의 차이로 인해서 
샤워실의 바보가 탄생하는 것은 그다지 욕할것이 아니고 어찌보면 필연이다. 오히려 문제는 진폭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공격적 금리인상 예고는 전혀 새로울것이 없다. 내 생각으로는 그냥 당연한 말을 당연한 시기에 하고 있는 것 뿐이다. 

수익률 곡선의 역전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걱정할 필요가 있다 없다를 두고 싸우는데,
내 생각에는 이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미국인이 아니라면 걱정을 좀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하다. 
내가 2022의 변동성을 예상하면서 이것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은
금리의 인상과 물가의 안정이 함께 나오는 순간이라고 말을 한것은 
말 그대로 명목금리가 아닌 
미국에서 실질 금리의 인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말한 것이다. 그리고 어제부터 왠지 지금이 그 순간인가? 라는 의심이 들고 있다. 

4월 위기설과 4월 바닥론이 세트로 나오는데,
여러차례 말해서 듣기도 지겨우실테지만
내가 바라본 2022년 변동성 리스크의 시작은 미국의 실질 금리 인상이 나오는 순간부터이고 4월보다는 당연히 늦고 연말까지는 보지 않는다.  대강 뭉뚱그려서 3/4분기라고 말을 했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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