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다보면 공부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올라가지 않는 구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럴때 실수하는 것이 더 열심이 공부하는 것입니다. 흔히 오르는 종목을 팔고 빠진 종목을 판다던지 하는 일이 계속된다고 한다면 제 경우에는 스스로 좀 자신있게 오래 가져갈 회사들만 두고 한번 죽 팔아놓고 쉬는 것입니다.
투자라는게 본질적으로 이성적으로 회사를 분석해서 감성영역을 억제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넓은 범주에서 보면 감정노동이 많습니다. 두들겨 맞았다는 표현이나 깨졌다는 표현이나, 내가 생각한 투자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을때 마음에 상흔을 남기게 되죠. 게다가 투자로 만난 훌륭하신 투자자조차 모두 비슷한 시기에 잘되는 경우가 없고, 타인과의 비교를 한다거나, 내가 자신감있게 이야기한 회사를 다른이가 사서 손실을 본다던지하는 다양한 경우에 맞닥뜨리게 되면 심리에 생채기, 혹은 자잘한 균열이 일어납니다. 투자심리관련해서 다양한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런 심리적 상흔과 관련해서는 자존감에 관련된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쉰다는건 내가 헤쳐나가던 숲을 좀 떨어져서 보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가야할 방향과 내가 있는 위치를 알 수 없을때 의미없이 더 삽질을 할 게 아니라, 앞으로도 이 삽질을 계속해야할지, 이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워렌버핏 바이블2021의 저자로 참여한 홍영표님의 첨언
"포지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저에게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노출 시 개나소나 감놔라 배놔라 하는데 그게 또 스트레스가 되더러구요.
또 하나는 적절한 분산이더라구요. 특정 종목에서 자존심 스크레치 당하면 다른 종목이 아웃퍼폼해서 상쇄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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