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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그림

Philip Guston

by sperantia 2022. 10. 19.

 

Philip Guston 1913~1980

캐나다계 미국인 화가, 판화 제작자, 벽화가 및 제도가


우크라이나계 유대인이었던 그의 부모는 유대인 박해를 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유년기에 부모를 따라 미국 LA로 이민을 간 거스통은 그 곳에서 유대인과 흑인, 유색 인종에 대한 보수 백인 우월 단체 클랜(Klan KKK)의 공격에 늘 마음을 졸여야 했다. 거스통은 열한 살이던 해 자신의 아버지가 오두막집 창고에서 자살하는 비극을 겪는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충격과 아픔을 가슴속 깊이 묻어둔 거스통은 열네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어린 시절의 상처가 훗날 빈곤과 인종 차별 등 미국 사회의 그늘을 풍자하는 원천이 됐다. 1927년 LA 매뉴얼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이곳에서 잭슨 폴록을 만났다. 프레드릭 존 바레인으로부터 유럽 근대미술과 동양철학, 종교문학 등을 접하였다. 이곳의 수업을 제외하면 독학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했다.

여행과 독학으로 접한 미술가들과 미술운동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1950년대에 서정적인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선보이다가 1960년대 말 서사적인 구상회화로 선회했다.

만화적 인물과 형식을 빌려온 그의 후기 작품은 익살과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기저에는 인간의 본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풍자가 자리한다.
Guston은 르네상스에서 영감을 받은 구상에서 형식적으로 완성된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적 모드로 작업했다.

 지난 100년 동안 가장 중요하고 강력하며 영향력 있는 미국 화가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파시즘등을  만화적으로 조롱하며 악의 평범성을 풍자했다.

뉴욕을 세계 미술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든 세기 중반 뉴욕학파 운동의 창시자로서, Guston의 작품은 유명한 Ninth Street Show 와 전위 예술 저널에 실렸다. 1960년대까지 Guston은 추상 표현주의를 포기하고 신표현주의 로 알려진 수정된 형태의 표현 예술을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국 추상 미술을 '거짓말'과 '가짜'라고 부르며, 그는 베트남 전쟁 중 리처드 닉슨의 풍자적 그림을 포함하여 어둡고 비유적인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선회했다.

그러다 1960년대 말 다시 서사적인 회화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가 고전적인 스튜디오 회화로 복귀한 것은 아니었다. 1970년대의 그의 그림은 익살스러운 만화와 같았다. 만화적 인물과 더불어 낡은 부츠의 굽과 밑창, 어지러운 침대, 담배꽁초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그의 작품은 그가 어린 시절 즐겨 보던 만화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만화처럼 그렸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가볍게 읽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위' 잡지의 풍자 만화 양식을 빌려 비극에 처한 인간 세태를 만화같이 단순한 선으로 일부러 거칠고 대담하게 묘사하였다. 그럼으로써 그 비극은 익살과 웃음이라는 옷을 입게 되지만 그 기저에 깔린 심각한 주제는 더욱 신랄해지고 통렬해졌다.

Philip Guston - 73 artworks - painting - https://www.wikiart.org/en/philip-g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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