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독서

카피책 - 바디카피는 부엌칼로 쓰십시오 / 소비자 한 사람과 마주 앉으십시오

by sperantia 2020. 2. 12.

3. 깍두기 썰듯 깍둑깍둑

바디카피는 부엌칼로 쓰십시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잘게 썰어라

 

짧게 썰어 쓰는 것만으로도 흥미, 통일, 단순, 강조, 설득 같은 바디카피가 해야 할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문장이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그것을 두 문장이나 세 문장으로 쪼개보십시오.

 

수필이든 신문 기사든 연설문이든 우리가 쓰는 모든 글은 가능하면 썰어 쓰기에 집착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글이 너무 자주 끊겨 감정 몰입에 약간의 손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게 썰라고 말하는 건 글은 읽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body copy

광고의 몸통

즉, 본문에 해당하는 카피

헤드라인이 시선을 붙잡으면 이를 받아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카피

 

 

 

 

 

4. 일대일

소비자 한 사람과 마주 앉으십시오

 

내가 지금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카피는 카피라이터 한 사람과 소비자 한 사람의 대화입니다.

웅변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주장이 아니라 설득입니다.

 

연필 있으세요? 연필을 들고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 이름을 쓰세요. 쓰셨나요? 이제 연필을 내려놓으세요. 지우개를 드세요. 지우개로 방금 쓴 이름을 지우세요. 깨끗하게. 지우개똥은 훅 불어 날려버리세요. 다시 연필을 드세요. 이번에는 당신이 5년 전쯤에 가장 싫어했던 사람 이름을 쓰세요. 쓰셨나요? 조금 전 지운 이름과 같은 이름인가요? 아마 다른 이름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우개입니다.

- 책 <<세븐센스>>의 <지우개>

 

숲을 보려면 숲을 보지 마세요.

숲을 보지 말고 나무 하나하나를 보세요.

나무 하나하나의 사연을 더한 것이 숲입니다.

사람들을 알고 싶으면 사람들을 만나지 마세요.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세요.

- 책 << 한글자>>의 <숲>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