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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 스페셜 리포트]동학개미와 로빈후드

by sperantia 2020. 7. 7.

지난 3월 증시 급락에서 매우 돋보이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증시에 처음 들어온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이전에 여러 침체 때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사건이었지요.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신규 진입한 새내기들을 <동학개미>라 하고 미국 월가에서는 <로빈후드>라고 하더군요. 
세계적으로 새내기 투자자들이 많아지게 된 이유는, 너무 빠른 속도로 급락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10000원짜리 애플 망고가 3년 동안 한 해 1000원씩 빠져서 7000원이 되었다면 싸다는 것을 쉽게 체감하지 못하지만 딱 하루에 3000원이 하락했다면 싸다는 생각이 더 심하게 들거든요~

시장에서는 이들 새내기 투자자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바닥에서 잘 주워담았기 때문에 이전의 어떤 세대 보다도 영민하다는 평가도 있고, 또한 이들 초보개미투자자들이 매수했으니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제가 다루게 될 주제에 대해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실제로 올해 내내 개인투자자의 대량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잖아요? 
연초 이후 6월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는 거래소에서만 대략 30조원을 샀구요, 코스닥에서도 7조원을 넘게 샀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했으니 누군가는 매도했을 것이고, 외국인들이 매도 측의 거래 상대자였습니다. 
지금까지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상승했던 시장이 끝까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결국에는 커다란 조정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주장이 참 많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지난 2007년에 엄청 크게 당한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 외국인들은 우리네 증시를 6개월 넘게 매도 중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잡주를 보유하지 않습니다.
보유 종목 중에 가장 큰 비중은 언제나 삼성전자였지요. 
외국인들이 뭔가 가진 것들을 매도해야만 한다면, 당연히 그들이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가 많았고, 당시 시장 대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지요. 
그 때 저는 티비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이제 개인투자자들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을 사고 있고 외국인들은 내내 팔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 6개월간 올랐습니다. 우리가 드디어 이겼습니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제 얼굴에서 시건방을 가득 머금은 <썩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눈물 쏙~빼는 하락이 시작되었지요. 
개인투자자들이 열심히 매수하고 외국인들이 파는 시장이 결국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들었던 것이죠. 

지금도 그 때와 상당 부분이 비슷합니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상반기 내내 지속되었고 개인은 매수했지만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당연히 외국인들이 주로 매도하는 시장에서 그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상대적 빈곤감도 당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매수했으니 주가가 결국 하락으로 종결될까요?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제법 많은데요, <동학개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SNS나 유투브 등 수 많은 매체들을 통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고, 게다가 세력화되고 있다는 특성도 가지고 있지요.  

예를 들어,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버핏이 버린 <항공주>를 과감하게 주워담아 큰 수익을 냈다는 소식도 있었구요, 심지어 이미 파산 보호 신청을 낸 렌트카 업체 <허츠>마저 마구 사들이는 바람에 파산 보호 신청 당시 50센트에 불과했던 주가를 딱 2주만에 6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주역이었다는 점은 월가에서 쉽게 회자되는 무용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들의 화려한 성공담들은 좀 더 많은 추종자들을 이끌게 되었고, 최근에는 이들 <로빈후드>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사이트까지 생겼을 정도였지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주워담던 동학개미들이지만 지금은 좀 더 빠른 수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영동대교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저어 행주대교까지 간다고 해보죠.
노를 젓는 어부는 자신 때문에 배가 행주대교까지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배는 안그래도 가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력하신 분들을 보게 되는데요, 심지어 장마철에도 골프장을 자신과 함께 가면 비가 안온다며 걱정 말고 부킹하라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믿음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아무튼 자신에 대한 과신은 살짝 건강한 행복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동학개미>가 하락 장을 살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들이 거래소에서 매수한 양이 30조원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그 돈이 전부 매수한 돈이라도 해도 시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마저도 보이는 것만 믿어서는 안됩니다. 

그보다 앞서, 증시에 대한 생각부터 좀 바꾸셔야 하는데요...
흐르는 강물에서 사공의 노젓기는 배의 방향성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물(스마트머니)의 흐름이지요.  
심지어 외국인들의 매수 매도에 우리네 경제나 정치, 지정학적 상황도 거의 개입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달러 세상으로 다시 탄생했고, 뭔가를 만들어서 팔아 먹고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만든 물건을 소비해줄 시장, 즉 미국의 경제가 좋아져야만 우리네 경제도 돌아가는 이른바 "종속 경제"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영향을 준다고 아직 생각하신다면, 과거 혹독한 군사 정권을 생각해보십시오. 
미국 경제의 붐 국면에서 우리 증시가 함께 상승했던 것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럼 좀 더 깊이 들어가보죠. 

외국인들의 매도가 올해 내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거래라는 게 매도자가 있으면, 반드시 매수자가 있지 않겠습니까?
외인이 매도했고, 그냥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겁니다. 

그럼, 외국인들은 왜 주야장천 매도를 했을까요?
첫번째가 저유가, 두번째가 달러 강세, 세번째가 공매도 금지로 인한 선현물 스위칭 거래 때문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매도하고 개인이 많~이 산것처럼 보이지만 마치 엘리베이터의 웨이트벨런스(균형추)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상쇄가 있었다는 말이죠. 
공매도 금지로 인한 문제점은 지난 5월 28일 방송에서 이미 거론해드렸으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나머지만 설명드리죠.  

저유가가 너~~~무 오랜 시간 지속되었잖아요?
사우디를 기준으로 재정 균형 유가가 70달러가 넘는데요, 최근 시장에 들어오신 분들은 그런 유가 수준이 과거에 있었는지 조차 상상을 못하실 정도로 저유가 국면이 상당시간에 걸쳐 지속되었습니다.  
중동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이 정도의 유가 수준에서는 견딜 수가 없었지요. 
재정 적자가 누적될 수밖에 없었으니, 당연히 중동의 국부펀드들은 부족한 돈을 채우기 위해서 해외 투자분을 회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째,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환차손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국면에서 이머징을 매수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게 오늘 제가 드리고자하는 설명의 핵심입니다. 

예를들어, 달러 가치가 인덱스로 100일 때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해보죠. 
이게 80까지 하락했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냥 앉아서 20%의 정도의 수익을 내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등락만 해줘도 말이죠. 
하지만 반대로 120까지 올라간다면요?
그들이 매수한 삼성전자가 10%나 올랐다고 해도 20%의 환차손 때문에 10%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증시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나라의 정치 경제 상황이 좋아도 환차손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결코 매수하지 않아요. 
당장 입증이 가능한데요, EPFR에 따르면 2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주요 신흥국 10개국의 주식과 채권형 펀드에서 엄청난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외국인들이 매도한 것이 아니었다는 말이죠. 
코비드19로 인해 달러가 강해지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굳이 환차손을 안고 이머징을 매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3월에 이머징에서의 이탈이 가장 심했고, 4월까지도 외인들의 자금 이탈은 지속되었지만, 이후로 달러 강세가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 역시 덩달아 주춤해지기 시작했지요. 
달러가 현저하게 약세로 전환된 6월에 와서는 소폭이나마 순유입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또 궁금증이 생깁니다. 
6월 이후로, 바이러스는 오히려 재확산 기조에 있었거든요.
리스크로 인해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였던 것이라면 6월 이후에 달러가 현저한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재정투자에 대한 기대치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속락 중입니다. 
절대 권력을 그냥 앉아서 놓으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분명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한 방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바로 대규모 재정정책이죠. 
재정 정책 중에서도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마치 정맥주사처럼 경제 속으로 돈이 아주 빠르게 인젝션되기 때문에 대략 석달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늦어도 8월 안에는, 대규모 재정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수요일 새벽, 스티브 므누신은 하원에서의 증언을 통해 "7월 말 안에 재정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었지요?

재정 정책이 발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재정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달러 가치는 반대로 하락을 하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드리죠. 
제가 만약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면 저의 신용은 하락하겠지요?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정에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만들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데요, 미 정부는 2분기 중 2조 9000억 달러, 3분기에 6,630억 달러의 채권 발행을 예고하고 있어요. 
평년 기준 분기 발행액은 2500억 달러가 채 되지 않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채권이 발행되는 셈이죠
부채가 많아지면 당연히 화폐가치는 하락합니다.  

시장의 커~~~다란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사이트를 가진 수 많은 <머니 매니저>들의 결정들 때문인데요, 미국의 재정투자를 앞두고 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많아지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이죠. 

달러 약세는 이머징에는 호재가 됩니다. 
사실, 외국인들마저도 단지 반도체 가격이 좋아진다고해서 삼성전자를 매수하지는 않아요.
올해 데이터센터향 디램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주로 매도했으니까요. 
반도체의 가격보다는,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국면에서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경우가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코비드 19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였잖아요?
달러 강세를 염두에 두고 있던 외국인들이 우리네 증시를 매도하는 흐름이 생겼고 또한 공매도 금지로 인해 선현물간의 스위칭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현물을 매도한 것이죠.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해서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반대편에 개인이 있었을 뿐입니다. 

게다가 절대치만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매수하기는 했지만 스위칭 물량도 감안해야 하구요, 또한 유동성의 절대 규모가 더 커졌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매수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한데요, 연초까지 30조원을 밑돌았던 고객예탁금은 어느덧 45조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고객 예탁금>이란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돈을 말합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무조건 상승 방향으로만 매수한 것도 아닙니다. 
3월 중순, 동학 개미들은 KOSPI가 급락하자, 우량주나 레버리지 ETF 등을 마구 주워 담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3월 중순 KODEX 200 레버리지 ETF에 대한 동학 개미들의 누적 순매수 금액만 2조 5000억에 달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후 지수가 상승하면서 이들 중  대부분은 차익을 실현했지요.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툭하면 구루급 인사들이 나와서 사상 최악의 침체라고 하는데 어떤 강심장이 여지껏 들고 있겠습니까?
게다가 지금 새내기들은 그야말로 증시에 대한 경험치가 박약한 초보 투자자들이에요. 
시장을 쫌 안다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주로 협박성 멘트를 날려대고 있으니, 레버리지에 대한 수익을 조기 실현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조급했을 겁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로 상당 부분 갈아탄 상태거든요. 
실제로 곱버스에 대한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 주말 기준으로 2조 4000억원에 달하지요.

이런 현상은 미국도 동일합니다. 
미국의 로빈후드 역시 주가 하락에서 많이 매수한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도 급한 하락으로 인해 우량주들이 매우 싸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그들 역시 대다수가 우량주에 대해서는 매도를 완료했습니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MMF에 현재 4조 8000억 달러나 쌓여 있는데요, 이는 지난 2009년 1월 에 도달했던 이전 고점 3조 8000억 달러를 무려 1조 달러나 훌쩍 넘어선 수준입니다. 
아시다시피 2009년 1월은 주가 최바닥과 고작 2달 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증시 주변에 현금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은, 3월 급락장에서 매수했던 사람들이 이익을 실현했다는 말이 됩니다. 
이들은 바이러스 때문이든, 아니면 홍콩보안법 때문이든, 한 번은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증시란 넘은 투자자가 원하는대로 고분 고분 말을 들어먹은 적이 거의 없었지요  
그런 염원을 가진 동학개미들이 많아질수록, 시장은 더욱 조정받기 어려워진다는 말이죠. 

정리하겠습니다.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 중에 하나가 "개인들이 사면 주가는 내린다~"입니다. 
완전히 틀리는 말은 아닙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이머징을 매수하는 시기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인데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로 살 수 있는 실물자산의 가치는 반대로 오르게 됩니다. 
외국인들이 증시를 매수하는 시기에 주가 오를 수 있는 확률이 월등하게 높을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죠.
외인들이 매수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그의 카운터파티인 개인은 매도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들이 팔면 주가가 오른다."는 속설이 생기게 된 겁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과는 전혀 무관하게, 외인들은 달러 강세 구간에서 환차손을 각오하고 이머징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이머징 증시는 오로지 유동성 효과로 인해 상승했는데요, 주가가 앞으로 더 올라서 2500포인트를 돌파한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다면 외국인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만약 바이러스로 인한 락다운의 재개가 없고, 미국 정부의 재정이 성공적으로 집행된다면 달러는 기조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의 약세에 대한 믿음이 커지는 순간, 집나간 외국인들은 밀물처럼 다시 이머징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동학개미 여러분에게 한 말씀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증시에 잘 오셨습니다. 
무일푼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이곳에서의 성공도 다른 곳 만큼이나 여러분들의 피와 땀을 요구합니다.
정보나 운에 의존하지 마시고, 스스로 실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우리네 젊은이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정상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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