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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펀드.퇴직연금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01108

by sperantia 2020. 11. 10.

집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요… 공원에 낙엽이 쌓인 모습을 보니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글쎄요… 어렸을 때 밖에 나가면 어머니께서 봄에 벚꽃 핀 것이 너무 예쁘다는 얘기를 하시거나.. 낙엽 쌓인 것을 보면서 좋아하시던 게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에는 그냥 꽃이 많이 피었나보다.. 낙엽이 쌓였나보다 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좋네요.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아마 내년 봄 벚꽃 피는 것에 또 한 번 감동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아름다운 상념에 젖어있어야 하는데… 미국 대선 관련 뉴스를 보면 참… 유례없는 그림이 그려졌던만큼 시장 움직임도 진짜 예측불가 상황이 이어졌었죠. 현재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드릴 말씀이 기니까요… 오늘은 효율적, 효과적으로 간만에 음슴체로 가봅니다.

 

1. 특정 이슈에 대한 자산간의 상관 관계를 볼 필요가 있음. 먼저 살펴볼 것이 미국의 성장이 강하게 나온다고 할 때의 미국 자산 시장 움직임인데 미국의 성장이 강해지면 우선 주가는 상승하게됨. 성장이 강하게 나온다는 얘기는 기업의 투자가 늘어난다는 얘기이고, 기업 투자의 확대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를 높여주면서 돈의 값인 금리의 상승 요인이 됨. 그리고 미국의 성장이 강하게 나오는 만큼 미국 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자산 투자를 위해 필요한 필수품… 즉 달러의 수요 역시 높아지곤 함. 즉, 달러 강세를 부르게 됨. 마지막으로 미국의 성장을 보면서.. 미국의 금리 상승과 달러의 강세를 보면서… 달러의 반대편에 서 있는 실물 자산인 금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임.

 

 

2. 이번에는 유동성에 의해 추동되는 자산 시장을 볼까 함. Fed가 돈을 겁나 풀게 되면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되는데.. 우선 주식 시장이 상승함. 그리고 돈을 많이 푸는 만큼 돈의 공급이 늘어나고… 돈의 가격인 금리는 내려가게 됨. 달러의 공급이 크게 늘어난 만큼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달러의 약세.. 그리고 낮아진 금리를 바라보면서 금이 미소를 짓는 그림이 나타남.

 

 

3. 주식을 조금만 드릴 다운해보면 성장이 강하게 나오게 되면… 전반적으로 성장에 반응하는 은행주, 산업재 등의 섹터가 강세를 보이곤 함. 좋아하는 분류는 아니지만 속된 말로 중후장대 가치주가 좋아진다고 할 수 있음. 반면, 성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풀게 되면…. 이 돈들이 어딘가에 가서 고여야 하는데.. 약간이라도 성장이 나오는… 천연 기념물같이 성장이 나오는 그런 기업들의 주식에 가서 제대로 고이게 됨. 그게 언택트 같은 성장주가 된다고 보면 됨. 즉 유동성에 의해 추동되는 시장에서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는 그림을 확인할 수 있음

 

 

4. 여기까지 정리하면… 미국의 강한 성장에 의해 추동되는 강세장은 “중후장대 가치주를 비롯한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강세 & 금리의 상승 & 달러의 강세 & 금 가격 약세…” 요렇게 정리할 수 있음.

반면 Fed의 유동성에 의해 추동되는 강세장은 “성장주의 일방적인 강세 & 금리의 하락 & 달러의 약세 & 금 가격 강세”라고 정리할 수 있음. 그냥 주식 S&P500지수가 상승한다고 해도… 다른 자산들… 즉 달러, 금리, 금 등의 다른 자산들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지금 주가가 무슨 이유에 의해서 상승하는지를 알 수 있을 거임.

 

 

5. 이런 걸 왜 알아야 하는지.. 주가 오르면 좋은 거 아님.. 이라는 반감이 확 들 수 있는데… 이를 보는 이유는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서임. 의사가 얼굴에 반점이 생겨났는데.. 무슨 이유에서 반점이 생겼는지를 알아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음. 치료가 아니라도… 어디가 안좋아서 생긴 문제인 만큼… 안좋은 부분을 중점 관리할 것을 주문할 수 있음. 예를 들어 계란을 드셔서 나타난 문제인 만큼 계란 드실 때 조심해라.. 뭐 이런 거라고 할 수 있음. 마켓 역시 마찬가지인데… 성장에 의해 추동된 장세라면 각종 성장관련 지표에 주목을… 유동성에 의해 추동된 장세라면 Fed의 스탠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유동성이 끌어올린 장세인데… Fed가 갑자기 실망스러운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고 가정함. 시장이 멍한 상황인데… 성장 관련 지표.. 예를 들어 고용 지표가 좋게 나왔다고 해도.. 이런 이슈에는 시장이 크게 집중하지 않을 수 있음. 지난 토요일 새벽 장이 이런 그림이었다고 생각함.

 

 

6. 이제 대선 직후의 그림을 생각해봄.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 시나리오가 마구 왔다갔다하는 거임. 시나리오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뒤죽박죽한 그림이 그려졌는데… 그날 밤부터 시장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음. 주가는 나스닥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금리는 아주 제대로 주저앉았으며 달러는 폭락을… 그리고 금 가격은 살짝 시차를 두기는 했지만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온스 당 1950불선까지 밀려올라왔음. 그럼 성장주 강세 & 금리 하락 & 달러 약세 & 금 강세.. 라는 그림이 그려진 것인데… 위에서 정리한 유동성에 의해 추동되는 시장 흐름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음.

 

 

7.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겨남. 첫째..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Fed… Fed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시장.. 이런 상황이었는데.. 왜 갑자기 Fed가 나설 것이라고 시장이 생각하는가… 라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과연 Fed가 이런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가.. 라는 것이 두번째 질문이 될 것임. 우선 첫번째부터 생각해보면… 지난 2016년 6월 24일…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만약 브렉시트가 통과되면 파운드 가치 폭락과 함께 엄청난 금융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음. 당시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공조를 해서… 브렉시트 발생 시 통화 스왑 등을 통해 대응하자는 계획을 사전에 세워둠. 참고로.. 통화 스왑이라 함은… 파운드 가치가 마구 떨어질 때.. 아무도 파운드를 사주려고 하지 않을 때… 주요 중앙은행이 일정한 파운드 환율로 파운드를 대량 매수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됨. 파운드를 사주는 큰 손들을 확보해놓은 것으로… 중앙은행들이 나서서 브렉시트 확정과 함께 통화 스왑 라인을 가동하자… 글로벌 금융 시장 충격은 불과 1주일 정도에서 마무리 될 수 있었음. 정치적 혼란을 중앙은행이 해결해준 첫번째 사례이자… 브렉시트라는 전대미문의 충격을 딱 1주일 내에 잠재워버린 쾌거(?)였다고 할 수 있음

 

 

8. 그리고 2019년에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심화될 때 Fed는 금리 인하로 대응해줬음. 19년 8월 이후 시작된 위안화 절하 발 충격은 Fed의 선제적인 금리 인하로 인해 덮여버렸고 주식 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음. 추가로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Fed가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냐라는 비관론에도 불구… Fed의 적극적 유동성 확대 전략은 주식 시장을 수렁에서 꺼내주었을 뿐 아니라 뉴욕 증시 기준 전고점을 벗겨버리는 기염을 토함. 즉… 금융 위기 이후 Fed가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을 때마다 나서주었다는 것… 그리고 전대미문 사건으로 인한 어떠한 충격도 Fed가 해결해주었다는 점… 이런 시장의 학습이… 전대미문의 대선 결과 불복 사태를 맞이한 지금… 시장이 Fed의 개입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임.

 

 

9. 자.. 여기까지 정리하면… 선거로 인한 대혼란 사태.. 어떤 시나리오도 안 먹히는 상황에서 시장은 Fed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된 것이고… 그로 인해 유동성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행복감에… 나스닥 중심의 강세 & 금리 급락 & 달러 약세 & 금 가격 상승…이라는 그림을 볼 수 있었던 것임. 그럼 여기서 하나의 궁금증이 또 생겨남.. 왜 지난 금요일…(한국 시간 토요일 새벽)에 금융 시장은.. 이런 움직임에서 벗어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임. 실제 토요일 하루만큼은 나스닥의 상승세도 그리 크지 않았고…(대부분 보합세), 그리고 금리는 상승했으며 달러는 소폭 추가 약세를.. 그리고 금 가격 역시 보합세를 이어가는데 그쳤음.

 

 

10. 이유는 그 전날 새벽의 FOMC에 있었다고 생각됨. 시장은 Fed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잔뜩 품고 행복해하고 있었음. 대표적으로 기대했던 것은 양적완화 확대.. 그리고 장기채 매수세를 더 강화시켜주면서 달러 공급을 무제한으로 늘려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Fed 파월 의장은 별다른 얘기를 해주지 않고 넘어감. 오히려 선거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는 선거는 통화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를 해주면서 선거로 인한 대혼란을 돈 풀기로 덮어줄 것이라는 시장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을 던진 것으로 보임. 이렇게 되면 유동성을 풀어줄 것으로 잔뜩 기대했다가… 애매모호한 상황이 펼쳐진 만큼… 그런 상승세가 제한이 되는데… 유동성 확대 수혜로 오르는 시장 흐름… 즉, 성장주 상승 & 금리 하락 & 금 가격 상승 & 달러 약세라는 그림이 일제히 제한되는 그림이 나타나게 됨. 즉 성장주 보합세 & 금리 소폭 상승세 & 금 가격 보합세 & 달러 소폭 약세… 라는 그림으로 전환되게 됨.

 

 

11. 여기서 사실… 더 들어가줘야 하는데… 더 들어가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고… 아무리 음슴체라고 해도 10번이 넘어가면…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된다고… 옛날 얘기 그만하고 미래 얘기 좀 해’라는 비난이 훨씬 더 강해질 수 밖에 없음. 이 정도로 그치면서 향후 눈여겨볼 점을 적어볼까 함. 우선 선거 이전부터 기대했던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현재 소규모 수준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임. 연말까지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조금 힘든 이유가 있는데.. 이런 것임. 우선 공화당 매코넬 상원 의원이 연말까지는 부양책을 어떻게든 통과시켜보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민주당이… 공화당이 주장하는 그런 뜨뜨미지근한 부양책에는 반응하지 않고 있음. 미국 경기가 둔화되는 만큼 화끈한 부양책이 핵심이라고 민주당 하원은 말하고 있고… 공화당 상원은 현재 재정 적자가 엄청난 만큼 적은 액수로 최대의 효과를 내보자고 고집하고 있음

 

 

12. 여기서 터져나온 소식이 바로 토요일 새벽 고용 지표의 호재였음. 미국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고… 고용 증가폭도 시장 예상보다 강했음. 이 지표를 보면서.. 와~ 미국 경기 좋은데~~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공화당 매코넬 상원 의원은 ‘봐라… 지금 저렇게 돈 많이 풀게 아니다.. 자생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니까.. 조금만 일단 재정 정책을 쓰고 다음 스텝을 보자~’라고 확신하고 있음. 펠로시의 민주당과 상당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바 연말까지 나올지도.. 잘 모르겠고.. 나오더라도 소규모 부양책에 제한되지 않을까 싶음.

 

 

13. ㅇㅋ.. 재정은 재정이고… 이제 통화 정책 사이드를 봐야 하는데… 우리의 쫄보 Fed는 돈을 언제 줄까…. 라는 생각이 들 것임. 일단 주기는 줄 것이되..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임.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번 FOMC에서 파월은 선거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음. 양적완화 확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논의를 해보았다고 하는데… 이미 YCC에 대해서도 지난 6~7월에 전면적인 논의를 했는데.. 나가리를 냈었던 전례를 볼 때… 현재 수준에서는 공갈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음. 적어도 12월 FOMC가 오기 전까지는 강한 통화 정책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난망할 것으로 보임. 즉… 연말까지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의 지원이… 매우 매우 제한적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음.

 

 

14. 그럼 시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자생력이 있다면 버틸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다소 어려운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봄. 자생력은 두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미국 자체의 경기 회복임. 이번 고용 지표를 보면서 공화당 맥코넬이 추가 경기 부양을 크게 할 필요 없다는 실망감을 던졌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하지만… 반대로 이번 고용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연말까지… 혹은 그 이후 재정 및 통화 정책 지원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 수 있음… 즉 다들 경기가 안좋아서… 정책 지원이 없으면 안되요..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의외로 경기라는 친구가 알아서 매우 빠르게 좋아지는 거임. 그럼 정책 지원 없어도…. 혹은 예상보다 지원이 적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음. 근데 여기에 대해 파월 의장이 이번 FOMC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음.

 

 

15.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경기침체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의 확산과 가계 저축이 바닥날 것이란 우려가 현재 경제를 위협하는 양대 요소”라며 “우리가 약간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더 강력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 20. 11. 6)

 

내용인 즉슨… 현재 미국 경제가 맞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리스크 두가지는 2차 팬데믹과 가계 저축의 감소라고 하고 있음.. 엥? 2차 팬데믹은 이해가 되는데.. 갑자기 듣보잡 가계 저축 감소는 왜 나온 거지??? 라는 궁금증이 생겨남. 뒤에 다른 기사를 인용해 봄.

 

 

16. “파월 의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추가 바이러스 확산을 피하고 개인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경제) 지원책이 필요할 것 같다. 케어스법(CARES Act)에 따른 지불이 만료됨에 따라 사람들의 저축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의회를 통과한 2조2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인 케어스법은 실업수당에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얹어줬다. 미국인들에게 현금 1200달러도 지급했다. 추가 실업수당은 7월 만료해 실직자들이 그간의 저축을 털어 월세 등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최소한의 재정 지원만 더 받을 수 있다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I think we'll have a strong recovery if we can just get at least some more fiscal support)"이라고 전망했다.”(뉴시스, 20. 11. 6)

 

 

17. 16번 파트의 기사를 읽어보면 미국인들이.. 지난 4~5월에 상당히 많은 실업 수당과 보조금을 지원받았음. 꽤 많이 받은 만큼 이 금액을 저축해둔 것임. 이후 7월 이후 보조금 지급이 사라지자.... 바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쌓아둔 저축을 허물면서 버티고 있는 거임. 그런데.. 파월 의장은 이런 저축이라는 방어막 마저 지금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바.. 언능 재정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함. 마지막 문단을 보면 최소한의 재정 지원(at least some fiscal support)라는 표현을 쓰는데… 제발 최소한이라도 주세요… 라고 읽히는데.. 얼마나 절실한지.. 느낌이 옴… 결국 현재 버티고 있는 미국 경제는… 호조세를 나타내는 미국 경제는 기존 풀어준 재정 지출의 수혜로 인해.. 그 때 세이브한 저축을 허물면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인데.. 그것도 거의 바닥에 수렴하고 있다는 얘기임. 이 저축을 허물면서 조금 더 버틸 수 있고… 그 때까지 재정 및 통화 지원이 나와준다면… 미국 경제는 다시금 회복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18. 하나 더.. 성장은 미국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님. 미국 경제가 어렵더라도 다른 국가의 성장이 나와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 전반을 추동하는 경우…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수 있음. 이때 성장을 추동하는 국가는 자국 통화 절상과 함께 내수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과잉 공급을 빨아들이는 강한 수요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것임. 현재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가 바로 중국인데… 중국 위안화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이 나타나는지를 유의해서 봐야 함. 추가 절상이 강하게 이어지면(달러의 급락) 중국이 성장을 추동하면서 버텨준다는 것이고… 여기서 위안화가 추가 절상을 강하게 막아서게 된다면… 다른 국가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음. 애니웨이.. 이제 위안화 강세 역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지탱에 큰 역할을 하는 요소라고 판단할 수 있음.

 

 

19. 정말 많이 길어졌음. 정리하면 대선 이후 시장은 Fed의 유동성 공급을 기대했음. 근데 Fed가 뜨뜨미지근한 상황임. 이와 함께 호조세를 보인 고용 지표로 인해 재정 지출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됨. 통화 및 재정 정책이… 뜨뜨미지근한 수준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 이제 시장은 잠시나마 홀로서기를 해야하는데.. 파월 의장이 말한 것처럼 저축률의 감소가 상당히 부담스러움. 하나 더… 미국의 수요가 줄더라도… 다른 국가의 수요가 성장하면… 글로벌 전체적인 수요의 위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음. 그래서 위안화를 눈여겨봐야한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음.

 

 

네.. 드릴 말씀이 많으니 음슴체로 써도 이렇게 기네요. 다음 주 에세이에서 이 내용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갈까 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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