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두가지를 먼저 체크하고 가죠. 첫째는 Buy the Dip의 심리입니다. 밀리면 사자.. 이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된다면…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주식 시장의 최대 호재는 주가의 하락이 되죠. 이 정도 하락해주면 그야말로 쌩큐라고 소리지르면서 주식을 줍줍하는 전략.. 절대 실패하지 않는 전략이 되어줍니다. 그런데요.. 이 전략이 힘겨워지는 순간이 조정을 받고 난 이후에 주식이 빠른 반등을 하지 않고 시간 끌기에 들어가는 케이스겠죠. 하락을 한 이후에 빠른 반등을 보이지 않으면 초조해지기 마련입니다. 하나 더… 밀리면 사자가 하나의 신념처럼 자리하게 되면 주가가 하락했을 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빚을 내서 투자했는데 회복이 느린 상황이라면… 저항선에 깔려서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면 그 초조함이 더해지죠. 빚이 많아지게 되면 돈을 빌려준 사람, 즉 채권자에게는 시간이 약이 되지만… 돈을 빌린 사람 입장에서는 시간이 비용이 됩니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죠. 그리고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두려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다는 것 역시 이런 두려움을 배가시키게 되죠. Buy the Dip에게 최대의 호재는 주가 하락입니다. 그러나 하락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죠..
두번째로 파월 의장이 볼커에 대해 코멘트를 한 내용인데요.. 지난 주 의회 증언에서 상원 의원 한 명이 파월 의장에게 볼커가 인플레와 싸웠던 것을 기억하는가.. 당시 인플레와 싸울 때에는 사람들이 그를 욕했지만.. 지금은 그의 행동이 미국 경제를 인플레의 수렁에서 건져내 준 용기있고 현명한 행동이라고 칭송한다는 얘기를 했죠. 이에 대해 파월은 볼커를 존경하고 있으며 지금의 연준 역시 볼커처럼 인플레를 잡기 위해 신념을 갖고 행동하겠다는 발언을 합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를 대하는 자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죠.
참고로 2019년 하반기가 비슷했는데요..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했었죠. 무역 전쟁으로 유럽과 중국 경제가 휘청거렸습니다. 그리고 미국 경제도 이런 영향을 받기 시작했죠. 무역 전쟁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될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게 빨리 금리 인상을 멈추고 양적 긴축도 철회하고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서라는 강요를 했죠.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말 부담스러운 언사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답니다. 그래서 2019년 8월 잭슨홀 연설에서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지금의 중앙은행은 정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자조섞인 발언을 했었죠. 그 즈음에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에클스를 존경한다는 코멘트를 했던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월 의장이 볼커를 언급하는 장면에서 에클스를 언급했던 2019년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어려운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파월 의장입니다..
그럼 연준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들이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지난 해 7~8월까지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이제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에서 후퇴했을 뿐 아니라 연준이 이례적으로 자신들이 지난 해에 했던 생각… 지금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생각은 거대한 삽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한다는 얘기는 이걸 고치기 위해 행동한다는 의미겠죠. 네.. 지금 시장이 여러가지 기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려는 듯이 보입니다. 이 대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요겁니다. 앞으로 인플레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입니다. 진짜 연준이 얘기하는 것처럼 하반기에는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좋아질 것으로 보이느냐… 이런 질문인데요… 우선 공식적인 답변은… 그걸 알면 제가 연준 위원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ㅎㅎㅎ 하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황당하셨다면… 죄송.. T.T 우선요.. 이런 얘기를 좀 해드려보죠.
제가 대학 입시 전문가라고 해보죠.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고3학생이 물어봅니다. 지금 3월인데.. 본인이 올해 11월 수능에서 상위 1%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답을 해주면 좋을까요? 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반드시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홧팅!! 이렇게 답할까요.. 아니면… 지금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시고 향후 어떻게 하려고 하세요??라고 되묻는 게 좋을까요? 저라면 후자를 택할 것 같습니다. 학생이 오늘부터 매일 매일 12시간씩 공부하면서 매일 매일 스파르타 식으로 체크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이걸 무조건 지키겠다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이렇게 답을 해줍니다.. 말하고 있는 대로 착실히 지켜나간다면 1%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구요… 다시… 질문은 이거죠. 연말에 나 1%에 들어갈까요… 라는 질문에.. 지금처럼 하루에 12시간씩 매일 매일 빼지않고 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답을 한 겁니다. 그럼… 만약 하루 12시간씩 하는 프로그램을 지키지 않는다면?? 네..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답이겠죠. 하나 더.. 그 질문에 대한 답은요… 입시 전문가가 아니라.. 질문을 하는 학생 본인이 보다 잘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자기 쌩뚱맞게 입시 얘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바꾸어보죠.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고3 학생 이름이 연준입니다. 그리고 수능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플레라는 과목이죠. 이거 참… 해결하기 어려운 과목이예요.. 작년에는 대충 했다가 개망신 당했던 과목인데요.. 지금 물어보는 거죠. 이거 연말에 해결될 것 같냐구요… 연준 학생한테 말해줍니다. 생각하고 있는게 뭐냐구요. 그랬더니 인플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매번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해서 연말에는 7~8차례 인상하겠다고 하고… 한 번에 0.5%인상하는 인텐시브 코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하는 거죠. 그럼 이렇게 답해주면 됩니다. 그 정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밀어붙이시면 연말에 인플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구요… 자.. 이 얘기 뒤집어볼까요? 만약 계획대로 가지 않으면?? 네.. 예상한 대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죠.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꾸준히 공부를 하면 1%내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만약 중간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혹은 연애를 시작해서… 혹은 친구가 너무 힘겨워해서 함께 놀아줘야 해서… 12시간씩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요… 보니까… 그 고 3 학생이 약간 의지가 약한 겁니다. 외풍에 시달리는 경향도 높고… 3월에는 그렇게 강한 의지를 보이다가… 4~5월만 넘어가면 의지가 크게 흔들리는 그런 성향이라는 거죠. 자.. 이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상위 1% 가능할까요? 이 답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제 연준으로 옵니다. 연준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요… 연준은 다양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수 있으니까 무리한 금리 인상은 피해야 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연준은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적어도 금융 위기 이후 지난 10여년 간은 이런 패턴이었습니다. 성장이 보다 중요했죠… 물가보다는.. 그런데 이제 성장보다는 물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이를 악물었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겁니다. 이걸 보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얘기하죠.. 연준은 금리 인상 세게 한다고 말만 하지.. 제대로 하지 못한다라구요… 자.. 만약 이렇게 된다면… 연말에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숙일 수 있을까요?
연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게 된다고 가정합니다. 그럼 우선 자산 시장이 환호하게 되겠죠. 그러면서 자산 시장 중에서 어느 쪽으로 자금이 많이 흘러들게 될까요? 연준이 인플레이션 잡는 것에서 물러섰다.. 인플레가 더 이어질 수 있다.. 라는 기대가 생기게 되면 원자재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게 될 겁니다. 그럼 원자재 가격은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 외에도… 유동성이 몰리면서 가수요 폭발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만나게 되겠죠.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은 적어도 지금처럼 인플레에 민감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을 보다 장기화시키는 악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나 더.. 만약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자산 가격과 연동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자산 시장이 뜨겁기에 사람들은 일자리로의 복귀를 늦출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럼 사람을 구할 수 없기에 기업들의 생산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산 가격의 상승이 미국 내 생산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죠. 반면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소비는 뜨겁습니다. 자산 가격의 상승이 공급은 줄이지만 수요는 늘리게 된다면… 제품 가격의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요? 그럼 공급을 메울 수 없기에 해외에서 물건을 수입해와야 할 겁니다. 그럼 해외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심각한 상황이죠. 어느 한 쪽은 계속해서 소비만을 하고… 다른 한 쪽은 생산을 하면서 소비를 하는 국가에 물건을 팔면서 돈을 벌게 되는 구조… 그럼 소비만을 하는 국가의 중장기 국력은 어떻게 될까요? 이런 구도라면… 향후에는 꽤 오랜 기간 달러 약세를 만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비슷한 시기가 2000년도 닷컴 버블 당시에도 있었죠. 당시에도 사람들은 주식 투자에 열광했고… 일자리 복귀를 늦추었고… 생산은 적은데… 자산 가격 상승에 힘입은 소비를 크게 늘렸답니다. 이는 90년대 내내 올라오지 않았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되었고.. 결국 99년 말부터 인플레가 강해지기 시작했죠. 당시 소비를 크게 늘렸기에… 무역 적자가 심각해지지 않았을까요? 실업률도 4% 언더로 내려오면서 30년래 가장 낮은 실업률에 물가도 올라오게 되니 당시 연준은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그런데요… 와… Buy the Dip이 얼마나 강했던지.. 금리 인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가 급등했었답니다. 1999년 6월 4.75%였던 기준 금리를 6.5%로 인상했죠. 6%까지 인상했던 2000년 3월 10일 나스닥 지수는 고점을 기록했구요… 이후 2000년 5월 16일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은 0.5%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이른 바 빅샷을 던졌죠. (참고로 5월 16일 빅샷을 던졌던 날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급등했던 바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 T.T) 그리고 S&P500지수는 그 해 8~9월에 고점을 기록했었죠.
지금이 닷컴 버블과 다른 면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당시는 과도한 버블이었고… 당시는 수익이 나지 않는 닷컴 기업들에 자금이 몰렸기에… 그 주식이 흔들리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죠. 그런데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2000년부터 2002년 뉴욕 증시를 보면 나스닥은 70%정도 하락했고… S&P500은 30~40%... 그리고 다우존스 지수는 약 20~30%정도 하락했었죠… 당시 나스닥은 모르겠지만.. S&P500과 상위 30개 종목으로 만들어진 다우존스 지수도… 수익이 나지 않는 닷컴 기업은 아니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저런 하락을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겠죠…
향후 에세이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어볼까 합니다만… 2001년 그린스펀이 의회에서 이런 증언을 합니다. 자산 가격의 급락이 사람들의 소비를 급격히 둔화시키기 시작했다라구요.. 그래서 당시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연준은 01년 1월 2일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었죠. 경기의 둔화는 시차를 두고 고공 행진을 하던 인플레를 제압했구요… 이후 물가 상승세 역시 주저앉기 시작하면서… 미국 경제는 2000년말부터 약 1년 정도 짧은 불황을 겪었던 바 있습니다. 물론 2001년 9.11 테러 역시 그 불황을 조금 더 이어지게 만들었던 악재였구요…
자..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다시 돌아가 봅니다. 만약 지금의 인플레가 자산 가격과도 연계되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2000년도를 다녀온 건데요..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보면서 만약 기준 금리 인상을 상당 기간 미루게 되면 자산 시장이 다시금 뜨거워질 수 있을 겁니다. 그 자산 시장에는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들어있을 것이구요… 이렇게 되면 하반기에는 인플레가 저절로 잡힐 것이라는 전망은 꿈에 불과하겠죠. 네…. 연준이라는 학생이 물어봅니다. 하반기에 저는 인플레를 정복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은 간단하죠… 지금과 같은 의지를 갖고 밀어붙이게 되면 가능할 것이라구요… 미래는 정해져있는 무언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있어 가정은 무의미한 것일 수 있지만..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에 지금 우리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그 미래를 바꿀 수 있겠죠.
어쩌면 금융 시장은 이런 시나리오를 제일 선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실제로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최소한의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크게 늦추게 되면 어쩌면 전쟁이라는 악재로 인해 받는 충격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받는 favor가 더 클 수 있겠죠. 2019년 무역 전쟁이 되려 호재였던 것처럼…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자산 가격을 더욱 뜨겁게 달구게 만들면서 이례적으로 지난 해 뉴욕 증시는 50번 이상 전고점을 경신하게 했던 것처럼 역설적인 효과를 나을 수 있겠죠.
저 같은 아마츄어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당연히 연준의 프로들도 이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불라드 총재는 저절로 물가가 내려오는 일은 없다… 라고 못박으면서 7월 1일까지 1%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3월 FOMC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17명의 위원들에게 본인이 밀릴 가능성이 높겠죠. 17대1의 싸움에서 소수가 승리하려면 데이터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5~6월이 되어도 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지 않는다면… 불라드가 17명을 향해 말할 수 있죠… 5월까지도 고공비행인데 하반기에 진짜 저절로 내려올 것 같으냐구요… 그럼 데이터 앞에서 17명이 불리해질 수 있겠죠.
네.. 연준 입장에서는 어쩌면 지난 해 중반에 미리 테이퍼링을 시도해서 물가 상승세를 사전에 제압했다면… 지금처럼 애매한 상황에서 속도를 높이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는데… ‘일시적’ 삽질을 했기에.. 이런 딜레마에 처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 어렵네요. 그리고 다른 전쟁과는 달리 원자재 가격을 자극하는 전쟁인 만큼… 인플레와의 전쟁을 앞두고 정말 많은 수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네.. 향후 흐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죠. 무엇보다 가장 큰 비극인 전쟁이 빠르게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사람이 살 수 있고… 복잡한 인플레이션 문제도 풀릴 듯 합니다. 여기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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