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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영경제보고서

[하나금융경영연구소]하나금융포커스_191028

by sperantia 2019. 11. 3.

美中 무역분쟁과 脫세계화의 위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의 뉴노멀’ 이상으로 ‘정치의 뉴노멀’이 더욱 문제인지도 모른다. 미국의 정치컨설팅社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은 오늘날의 이와 같은 흐름을 G2가 아닌 “G0 시대의 지정학적 불황”(geopolitical depression)이라고 진단한다. 헤게모니 공백 속 세계적으로 정치적, 지정학적 갈등 의 분출로 인한 경제적 부작용이 전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제적으로 상호 분업과 혁신을 자극해 왔던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등 산업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린 일종의 수확체감 법칙이 작동하는 면도 있겠지만, 글로벌 거버넌스의 붕괴 속에 각국의 대응 전략이 자국 중심적인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도 가세했다고 할 수 있다. 

세계화의 선도자 다보스포럼 역시 최근 그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2차 세계대전 직후의 “공유된 세계의 재건” 노력이 다시 절실해졌 다고 역설한다. 특히 2019년 주제로 아예 새로운 세계화의 필요성, 즉 ‘세계화 4.0’(globalization 4.0)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industry 4.0)과 궤를 같이 하는 표현인데, 무엇보다 IT 기술 발전과 데이터 집적 및 처리에 기반한 ‘디지털 세계화’가 핵심이다. 반면 그 대안은 양차대전과 대공황의 참사를 초래했던 세계화의 붕괴, 즉 ‘탈세계화’와 같은 충격이 될 수 있다. 이미 일각에서는 세계화 4.0를 기대하기보다는 ‘탈세계화 2.0’(deglobalization 2.0)이 임박한 위험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사(家事) 노동 효율화와 산업의 변화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구 구조 변화와 밀레니얼 세대의 자기 시간 선호의 가치관으로 가사 노동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관련 시장이 변화

 

요리 과정을 대폭 축소시킨 HMR 시장이 RTE, RTH, RTC 등 상품 다양화, 유통 및 식품 업체들의 참여 증가, 유기농과 같은 고급화 등으로 성장

  •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 RTE(Ready to Eat, 도시락),
  • RTH(Ready to Heat, 즉석밥)
  • RTC(Ready to Cook, 밀키트)

가전 분야 성장을 이끌고 있는 ‘신가전’ 중에서는 건조기,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이 자동화를 통해 집안일 수고를 덜어주며 높은 성장세 구가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디지털 플랫폼 친숙도가 상승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매장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온라인이 대체

 

  • 장보기 : 새벽배송
  • 세탁 : 세탁특공대, 런드리고
  • 음식배달 : 배민, 요기요

우버 등장 이후 운전, 택배 등 건당 계약을 통한 디지털 플랫폼의 노동 외주화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가사 노동 또한 플랫폼 기반의 외주화가 진행 중 

 

  • 역경매 방식으로 도우미가 일감을 선택하는 ‘대리주부’(홈스토리생활)
  •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 기반의 ‘청소연구소’(생활연구소) 등 특성 있는 서비스 확대
  • 그 외에도 미소, 와홈, 홈마스터, 아내의 휴일, 홈클

 

 

은행들의 Netflix 스타일 맞춤형 서비스 도입

 

Netflix, Spotify와 같이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재정 관리를  지원하거나 제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은행 증가 

 

그동안 주로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기초로 시장을 세분화해왔던 은행들이 AI로 빅데이터 및 개별 심리 분석 결과를 적용해 전체 손님 대상의 마케팅 시도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 기대

 

전기차에서 한 차례 사용한 후 분리, 배출된 배터리를 통상 못 쓰게 되거나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미에서 폐기된 배터리, 즉 폐배터리라고 지칭


폐배터리 처리 방식은 재활용(Recycling), 재사용(Reuse), 이차사용(Second use)

  • 재활용은 폐배터리에 내장된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등 희귀 금속을 재활용하는 것
  • 재사용은 수리 절차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것
  • 이차사용은 전기차용 배터리 이외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팩, 모듈, 셀 단위로 분해/재조합하여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사용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유해 물질을 회수하여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등의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

그리고 폐배터리 재사용·이차사용은 배터리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배터리를 생산 하는 과정에서의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음

따라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폐배터리 시장은 환경 및 경제적 편익 등의 강점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대표적인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성일하이텍과 해외의 Umicore(白耳義), Rrunp(中國), GEM(中國) 등이 소위 도시광산 비즈니스를 영위 
폐배터리 재사용·이차사용은 현재 실용화보다는 연구단계 수준으로 BMW, GM, Toyota, Nissan 등 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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