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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영경제보고서

루이싱(럭킨) 커피의 매출조작

by sperantia 2020. 4. 8.

[임정욱, TBT 파트너]

중국에서 풀타임과 파트타임 약 1500명정도의 인력을 동원해서 중국 럭킨커피 620개 매장의 CCTV영상 1만시간이상을 확보해 고객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분석. 여기서 분석된 판매량과 회사의 매출발표가 맞지 않다는 것을 밝혀냄. 1만여명에게 수집한 2만5천개의 영수증도 분석. 그밖에도 많은 부분을 분석해 럭킨커피의 회계 조작과 비즈니스모델의 결함, 경영진의 수상한 내부거래, 사기전과가 있는 CMO 등을 폭로. 다운받아서 보시면 깜짝 놀랄 분량의 보고서.

이 익명의 보고서를 연초에 공개한 머디워터스리서치는 동시에 럭킨커피의 주식을 대량 공매도(short selling) https://www.muddywatersresearch.com/ 이 보고서를 보면서 중국을 굉장히 잘 아는 사람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머디워터스의 창업자인 칼슨 브록은 상하이에 산 경험이 있는 중국통이라고. 중국기업을 표적으로 이렇게 문제점을 찾아 폭로해서 이익을 올리는 숏셀러.

결국 럭킨커피가 매출조작을 인정하면서 주가가 80% 폭락해 머디워터는 큰 돈을 벌게 됐고, 럭킨커피에 큰 돈을 투자한 역시 월가의 많은 펀드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됐음.

공매도가 문제가 많다고 금지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번 럭킨커피 보고서는 숏셀링의 순기능을 느끼게 한 경우. 기업의 문제를 찾아내면 공매도로 거액을 벌 수 있으니 이렇게 치열한 보고서를 만들어낸 것 같음.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기업들의 성공적인 IPO와 성장으로 중국기업에 대한 시각이 많이 개선됐다고 느꼈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덮어버리는 대형 스캔들.

 

http://now.rememberapp.co.kr/2020/04/08/7523/

 

'중국판 스타벅스'의 사기극 전말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이 드러났습니다. 창업 2년 만에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진 커피 프랜차이즈가 됐지만,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now.rememberapp.co.kr

 

Luckin Coffee_Anonymous.pdf
9.5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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