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 온라인 개학입니다.. 글쎄요.. 아마.. 해방 이후에 개학이 이렇게 늦춰진 적은.. 그리고 온라인 개학을 해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어떤식으로 진행을 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제대로 되는지도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나중에 이런 방식의 교육을 받고 자란 지금의 아이들은 나중에 화상 회의 같은 게 정말 많이 익숙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네이티브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제 화상 교육도 네이티브가 되는건가요?ㅎㅎ
네.. 각설하고… 전일 뉴욕 증시.. 그닥 분위기가 좋지 않았죠… 제가 전일 동영상을 업데이트한 게 있는데요… 부족한 설명이지만 꼭한 번 들어봐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시장 돌아가는 얘기를 해드리고 있는 건데요.. 동영상에서 다 설명드리지 못한 부분이 조금 더 있어서.. 그 부분하고.. 지금 시장 돌아가는 모습을 좀 연결해드릴까 합니다.
지금 Fed는 토탈 케어를 하고 있죠. 3월에는 전체적인 금융 시장의 대혼란을 막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서 약 1.6조 달러의 돈을 양!적!완!화!를 통해서 들이부었다면.. 그렇게해서 국채 시장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았고…. 코로나로 인한 성장 둔화라는 암덩어리가 다른 사람들… 즉, 다른 국가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화 스왑을 체결하는데집중을 했다면…. 4월부터는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답니다. 치료라함은 약한 고리들… 코로나로 인한 성장 둔화에 격렬하게 흔들리는… 그런약한 섹터… 즉 암에 대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그래서 회사채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지방 정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급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까지폭발적으로 쏟아냈던 거죠…
전일 올려드린 동영상 강의의 핵심은 이런 토탈 케어와 함께 기존에 쏟아부었던 격렬한 부양책은조금씩 밑장 빼기에 들어갔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거죠. 양적완화의 규모를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했구요… (사들이는 것을 줄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레포 시장에서의 자금 지원 역시 크게 줄이기 시작했죠… 시장이기존 3월 프로그램을 줄이면서 4월 프로그램을 쏟아낸다는것에 불만을 느낀다면… (원래는 둘 다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럼시장과 Fed의 온도차가 큰 것을 느끼게 된 시장이 힘겨워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자.. 그럼 이런 긴장감이 돌 때..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약한 고리를 잘보는 겁니다. 지금의 토탈 케어가 커버하는 약한 고리는 미국의 회사채 시장이나 중소기업이죠..3월에는 은행 시스템 및 국채 시장, 그리고 이머징 국가들을 지켜주는 것이 타겟이었습니다. 그런데.. 3월에 했던 프로그램을 줄인다??? 그럼.. 은행 시스템이나 국채 시장은 괜챦겠지만.. 이머징 국가들 중에서 상당히 약한 국가들은 어떻게 될까요? 특히 OPEC+의 뜨뜨미지근한 회의 결과로 인해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자원 부국들은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양적완화 등을 통해 시중에 쏟아지는 달러 지원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깁니다.. 네.. 이머징 국가들이 이른 바 사각 지대가 될 수 있는 거겠죠… 이런이머징을 케어하기 위해 IMF가 있지만… IMF하나만으로버티기에는 힘겨워보입니다. 이쯤에서 기사 인용하죠..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흥 경제권에 전례없는 복합적인 타격이 가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은 다소 진정됐지만 신흥 시장, 프런티어(Frontier) 경제권은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전례 없는 복합적인 충격"이라고 위기를 강조했다.
신흥국은 해외 자금 조달 또는 원자재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데다, 외부 차입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취약하다고 IMF는 지적했다.
특히 국제유가 폭락, 글로벌 경기 침체가 동시다발적으로 현실화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폭넓은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에 따르면 1월 21일 이후신흥 시장 내 '비거주자 포트폴리오'에서만 최소 1000억 달러(122조 원)가빠져나갔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태국에서는 2개월 만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이상이 유출됐다.특히 국제유가가 폭락으로 콜럼비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수출국이 상당한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IMF는지적했다.
IMF는 "지난달 중순 이후로 반등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신흥시장 주식가치는 20% 가까이 떨어졌다"면서 "브라질·콜롬비아·멕시코·러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등 원자재 수출국의 통화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20% 이상 추락했다"고설명했다.”(화이트페이퍼, 20. 4. 14)
딱 기사를 읽어만 봐도… 이머징 국가 상황이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 지원의 규모가.. 즉, 3월 자금 지원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셔야합니다…
“IMF, 가나 / 세네갈에코로나 긴급 자금.. 이란은 미정”(연합뉴스, 20. 4. 14)
기사 전문을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긴급 자금 지원이 이미 아프리카의 약한 이머징 국가들에게는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지원이 아주 신속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지원되지는 않죠. 미국에서 돈 쏟아내는 것에 비해서는빙산의 일각… 의 1/1000 정도 수준 밖에 안됩니다… 여전히.. 이머징 국가들의 달러 부족 현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상태죠… 이런 상황에서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인다… 조금 불안하지않으신가요?
전일 주식 시장을 보시면 뉴욕 증시도흔들렸지만.. 이머징 국가들.. 특히 자원 부국들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 주식 시장도 긴장하는 모습이역력했구요…
그리고 하이일드 채권 시장.. 토탈 케어를 받는다고 하지만… 잘 보셔야 하는 것이… 채권 시장 지원 프로그램은 PMCCF라고 해서 발행시장에서 채권을사주는 것.. 즉, 기업에게 직접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 5000억 달러… 그리고 SMCCF라고해서 유통 시장에서 채권을 사주는 것 2500억 달러가 있습니다.PMCCF의 규모가 큰데요.. 여기서 사주는 정크 본드는..현재는 정크 본드지만… 3월 22일 이전에는정크가 아니었던 기업들이죠.. 포드 같은 상당히 큰 회사들입니다. 사실.. 정크라고 보기에는.. 유명세가 상당한 기업들이죠… 금액이 큰 프로그램, 즉PMCCF에서는 진정한 정크는 취급해주지 않습니다.
음..결국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즉, 2500억달러의 SMCCF에서 정크를 일부(?).. 아주 일부(?) 사주게 되는데요… SMCCF의 주 타겟은 우량 회사채입니다. 그리고… 일부 채권 ETF를사는데… 이 중에 정크 본드가 들어있다는 거죠… 자.. 느낌이 어떠세요? 정크 본드를 많이 사들인다는 느낌이 팍 드시나요? 아뇨… 실제 언론에 보이는 수사처럼 그렇게 정크 본드를 전면 매입하거나그런 거 아닙니다.. 1.2조 달러가 넘는 규모의 정크 본드 시장..그리고 에너지 가격이 저렇게 무너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미국 정크 시장이 안정되었다고평가하는 건 시기 상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국채 금리를 보고 있습니다. 유로 재무 장관 회의에서코로나 본드 발행안이 부결되었죠… 글쎄요.. 그게 맞다 틀리다를떠나서.. 미중 무역 분쟁…. 해결이 안되고 있죠… 산유국의 공조도 잘 안되고 있죠… 유로존의 공조도 쉽지 않습니다… 국제 공조라는 것이… 아직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봐야할듯 합니다… 네.. 오늘은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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