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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펀드.퇴직연금

[김봉수 교수]220109

by sperantia 2022. 1. 18.

세계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하는 것은 엄청나게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 가장 세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조선업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있기에 한국의 투자자로서 매우 유리한 선택지이기도 하다.

2. 코로나는 특별한 케이스다.
자본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격동의 시기다.
돈폭탄을 합법적으로 터트릴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다.

3. 서브프라임과 그 후의 양적완화를 돌이켜보면 빅쇼트로 나타난 폭락때 떼돈을 번 사람보다도 그 후에 지속적 양적완화와 강달러로 야기된 미국시장의 긴 상승장에서 돈을 번 사람이 훨씬 더 많고 돈도 훨씬 더 많이 벌었다.

위기는 큰 돈을 벌어주는 좋은 기회다.

포스트코로나는 바야흐로 달이 뜨려고한다.

4. 조선에 투자하려면
1) 코로나이후의 세계경기의 주된 흐름을 알아야하고
2) 미중전쟁의 양상을 알아야하고
3) 컨테이너, 벌크, 탱커, lng운반선의 4종류 선박들의 운임과 발주추이를 이해해야한다.
(벌커는 중국이 대부분 만들고, 한국은 lng운반선이 제일 중요, 대형 컨테이너선이 다음으로 중요함. 어쨌든 여러 선종이 골고루 발주되고, 중국의 조선소 도크가 꽉꽉 차야 뜨거운 발주가 가능해짐.)
4) 무엇보다 강력한 탈탄소규제를 이해해야한다.
5) 달러없는 시대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6) 2중연료가 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메타놀 추진선이 어떻게 제로탄소를 달성할 수 있는지 (왜 머스크가 메타놀 추진선에 수조원을 한 방에 쐈는지)
7) 왜 미국과 캐나다가 lng 수출에 올인하는지, 그게 왜 한국 조선소에 대형 크리스마스 선물인지 이해해야한다.

그래서 조선업 투자는 난이도 극강이다.

내가 보기에

1) 세계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은 석탄이다.
연간 30억톤이 넘는 소비를 어떻게 풍력과 태양광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lng 소비증가는 과소평가된 것 같다.
그게 2020년 6월에 내가 조선주에 투자하게 된 근본 트리거였다.
lng 소비가 엄청 늘어날 것 같은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감정은 이성보다 열 배 강력한 트리거다.

2) 코로나 때문에 쏟아진 돈 폭탄은 경기를 크게 확장시킬 수밖에 없다.
코로나는 결국 사라지고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바뀐다.
그러나 뿌려진 돈은 그대로 남아있고, 2년간 죽을 고생한 무자산 계층은 경기가 풀리지않으면 생존을 위협받는다.

수 년간 경기는 필연적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고, 
소비는 빠르게 늘고 물동량도 그에 비례해서 늘어난다.

거기에 환경규제까지 더해져서
벌커, 컨테이너선, 유조선, lng 운반선들의 수요는 수 년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클락슨은 예측한다. 
(논문도 아니니 세세하고 미묘한 상황을 다 설명할 필요도 없음. 결론에 믿는대로 베팅하세요.)

3) 미국이 주도하던 세계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풀려난 1경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달러로 인해서 전환점을 맞게된다.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으로 미국이 달러의 석유결제를 고수할 정치경제적 힘에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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