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주식판 보다보니,
초대형 주식이라고 꽃가마를 타고 화려하게 가지않는다.
조선주는
1) 20년 6월에 첫 바람을 타더니, 가을에 줄하락,
2) 21년에 다시 하락하다가 5월에 강력한 랠리가 왔지만, 중반이후 후판가 급등으로 피크아웃~
3) 진짜는 올해부터인데, 이게 3번째 상승파인 셈이다.
조선주의 스릴은 발주와 실적 사이에 2년 이상의 갭이 있다는 데서 나온다.
아직도 작년의 눈부신 발주가 실적으로 나오려면 1년반 이상 기다려야한다.
얼마든지 그 사이에 한 번 이상의 간떨리게 하는 쌩한 하락이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계약하면 선금을 일단 주고,
설계하는데 6개월~1년,
그 다음에 강재절단하고 조선소에 재료비 준다.
1단계 작업 다 하고 배를 물에 띄운 후에 안벽작업을 6개월~1년 한다. lng 운반선은 제일 오래, 1년은 걸린다.
1번 타자는 중형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제일 먼저 나오고
(현미)
2번 타자는 진수하기 전에 꼭 필요한 엔진 회사.
그 다음 페인트 다 칠하고, (뼁끼 회사)
3번 타자는 진수한 후에 안벽에서 작업하는 보냉제, (한카 동성) 전기 (대양전기) 소방시설 등등.
마지막 4번 타자인 조선소는 다 끝내고 딜리버리해야 큰 돈을 받게 된다.
그러고 나서 피팅 회사들이 현금 들어온다.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태광 등등)
그래서 실적이 탁 나오는 시기가 오묘하게 다르다는.
인간이 만드는 움직이는 탈 것 중에 가장 큰 것이다보니 우리가 일상에서 체험하지못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된다.
그게 이 게임의 핵심 규칙이다.
수퍼사이클이 신나는 건 위의 단계가 다 끝나면 조선소 주변의 회사들이 다 노가 나면서 그게 두번째 턴, 세번째 턴 돌면서 동네 강아지도 오만원 짜리 물고다니게 되는 것이다.
.
(위의 이야기는 배 만드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지난 1년 반동안 주워 담은 부분적 지식들을 기워만든 스토리이니 꼭 본인이 직접 확인하세요~ ^^
책임 절대 못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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