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FOMC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와.. 불과 이틀 여 만에 FOMC 분위기가 이렇게 크게 바뀐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틀 전에는 50 bp 인상이 대세였고….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75bp에 대한 으름장을 놓는 정도의 옵션을 얘기했었는데요… 이제는 75bp인상이 거의 대세인 듯 하네요. 불과 하루 만에 전망이 이렇게 크게 바뀌기도 쉽지 않은데요…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연말까지 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3.75%이상으로 인상할 확률이 90%에 달합니다. 3.75%이상이라는 얘기는 4%도 있다는 얘기죠..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1%인 점을 감안하면 2.75%를 더 올려야 합니다. 5번의 FOMC에서 2.75%를 인상하려면 0.5%씩 5번을 인상해도 0.25%가 남죠. 그럼 어딘가에서는 무조건 0.75%를 인상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걸 앞에서 인상해서 예봉을 꺾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니.. 6월이나 7월에 0.75%를 인상하고 갈 가능성이 높겠죠.
어제까지는 6월에 0.5%인상에 75bp인상 예고… 그리고 7월FOMC가 7월 28일 있는데.. 그 이전인 7월 13일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이걸 확인하고서 7월에 75bp인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오늘 보면… 당장 6월에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부각되는 듯 합니다.
지난 1개월 여 동안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2차례 나오면서 인터뷰를 했죠. 버냉키의 코멘트 중에 핵심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연준은 삽질했다.. 둘째, 이해는 된다… 왜냐하면 파월은 2013년 5월 테이퍼링을 단행할 때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을 봤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다른 하나는 연준은 17~18명의 위원이 함께 의사 결정을 하기에 점진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빠른 금리 인상 등의 정책 변경이 쉽지 않다… 이런 얘기죠. 마지막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코멘트에서 버냉키는 70년대 식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작년에 무슨 삽질을 했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는 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가지죠. 그럼 버냉키는 연준이 작년에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삽질을 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그런 삽질을 다시는 하지 않을 것임을 얘기한 겁니다. 탠트럼이 두려워서… 점진주의를 고집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튀어오르는 물가를 잡지 못한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한 거겠죠. 지금까지 연준은 무조건 한 스텝을 거쳐서 통화 정책 변경을 해왔었죠. 5월 fomc에서 75bp는 일단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했었는데요… 6월에 75bp를 가는 것보다는 일단 75bp를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테이블에 올려두고… 7월에 75bp를 얘기하는 스텝.. 이런 거였는데요… 이런 점진주의에 대해 버냉키가 일침을 가한 거겠죠.
그리고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시장에 뉴스를 흘리고 난 후 시장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것 같은 데요.. 마켓에서 이렇게 높은 확률로 받아들여주면 75bp인상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에도 아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6월 회의에서 75bp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고 봅니다. 다만.. 6월에 인상하나.. 6월에 으름장을 주고 7월에75bp인상하나… 효과에 있어서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같네요. 몇 월에 인상하는가보다는 75bp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첫번째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75bp인상 여부이구요… 그리고 두번째 체크하실 포인트가 연준의 향후 전망입니다. 3,6,9,12월에는 연준의 경제 및 물가 전망이 나오는데요… 물가 전망을 통해 향후 물가의 경로를 연준이 어떻게 보는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 보구요… 내년 말 정도까지 어느 정도 수준의 물가가 나오는지를 보면… 대충 연준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물가보다 중요한 건 실업률 전망인데요.. 실업률 전망을 올려잡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올려잡을지를 꼭 보시죠. 왜냐하면요… 물가 잡으러 가는 건 기정 사실인데… 성장이라는 인질이 얼마나 다치는지를 알아야 하겠죠. 원래 성장은 안다치게 하면서 물가만 잡는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최근에는 성장이 조금은 다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죠. 그리고 그 표현으로 실업률이 조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답니다. 그럼 조금 오르는 실업률이 어느 정도인지… 이를 통해 연준이 어느 정도 성장이 다치는 것을 각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세번째로 다들 주목하시는 점도표인데요… 북극성인 불라드가 어느 정도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정말 중요할 것 같구요… 지난 번 fomc에서는 3.5%수준에서 고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게 전반적으로 올라가는지.. 그리고 2023년에는 금리 인상 점도표가 전반적으로 내려오는데요… 이번에도 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 살펴보도록 하시죠.
마지막으로 파월 기자 회견에서는 자산 시장에 대한 파월의 평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 대한 파월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계속해서 vacancy rate를 얘기하면서 버텨줬는데요… 이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할지도 봐야할 듯 합니다. 아마 vacancy rate가 조금 어렵게 들리실 수 있는데요… 요건 주말에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지면 많이 필요합니다. T.T
그리고 현재 역 RP 로 자금이 2조 달러가 넘게 몰리고 있는데요… 역 RP 로 자금이 몰리다보니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기고 있죠. 이렇게 되면 상당히 큰 유동성이 연준에 역 RP 로 인해 연준에 묶여버리는 건데요… 이걸 되돌리기 위해서는 역 RP 금리 인상을 조금 덜 해주는게 필요할 듯 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 금리는0.5%나 0.75%를 인상하면서 역 RP 금리는 0.45%나 0.4%를 인상하는 방식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 나올지.. 아니면 다음 번에 고려가 될지… 아주 아주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참고만 하시죠. 그리고 국채 시장에 대한 질문에서 파월 의장이 규제 완화(SLR규제) 등에 대한 언급을 하는지… 정도.. 가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간단히 적는다는게 생각보다 많아졌네요… 이 정도로 6월 FOMC의 관전 포인트를 적어봤네요. 변화가 너무 급하다 보니 저도 얼얼합니다. 내일 아침에 어떤 결정이 이루어질지 저도 솔직히 궁금하네요. 내일 아침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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