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교수]220212

수영할 때 광배근을 제대로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몸에 있는 여러 가지 근육을 정확하게 써야 최대의 힘을 부상없이 지속적으로 쓸 수 있다.

이보다 더 복잡한 투자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생각의 힘을 제대로 써야한다.

제대로 쓰는 사람은 많이 없다.
글로 제대로 적어주지도 않고 상황도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더 강하게 더 날카롭게 생각의 힘을 발휘하고 싶다면 
생각을 조심스럽게, 집요하게, 깊게 하면 될 것이다.

난이도가 너무도 높은 이유는 우리의 생각하는 시스템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서 실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머릿속의 판단시스템은 지금 상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과매수 되었을 때 매도하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있어도, 실제 오랫동안 꼬라박던 주식이 고개를 쳐들고 상승하기 시작하면 마음속에는 정의의 승리와 나의 지혜로움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차올라서 상승은 신의 공정이고 과매수 같은 건 꿈에도 생각하지않게 된다.

인간의 알량하고 유연한 지혜란 가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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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배근 이야기를 다시 설명:

1.생각을 차근차근 깊이 하면 많은 것이 가능하다는 말

2.그런데 진짜 투자에서의 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제일 큰 이유가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 순간 우리가 헤까닥 돌아버리기 때문에 그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판단하는 것과 아주 다른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큰 상승이 일어나면 우리는 호르몬의 급분출로 반 미친 상태가 된다는 것.
아무리 평소에 준비를 해놓아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다.

술을 끊자고 거듭 거듭 다짐을 해도 술을 한 두 잔 마시고 그러다가 점점 취하면, 그 전에 아무리 제정신으로 다짐을 해놓았더라도 전혀 자제가 안 되는 것과 같다.

3. 그런데 그것까지도 더 깊이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있다.

매우매우 어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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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2020년 3월초에 코로나로 인한 대폭락을 예상했는데, 3/1경에는 약 15~20%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건 멀쩡한 정신에 생각해보면 그 정도가 합리적으로 예상된 거고
실제 폭락이 일어나는 상황은 전쟁터에서 비행기가 까맣게 몰려와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상황이라 그 정도가 아니고 30~35% 가 하락했다.
그걸 멀쩡한 정신으로 상상을 해내야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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