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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펀드.퇴직연금368

[김봉수 교수]220122 한 가지 물어보고 싶다. 그렇게 faang 과 메타버스와 가상현실과 nft와 비트코인이 멋지다고 치자. 코로나 이겨내는데 위의 멋진 것들이 1 mg 이라도 도움을 주었나? 북극진동이 동아시아를 휩쓸 때 겨울에 찬 바람 막아주는데 위의 멋진 것들이 1 mg 이라도 도움을 주었나?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서 적도근처의 동남아시아 휴양지로 떠나는데 위의 것들이 1 mg 이라도 도움을 주었나? 우리를 10 km 라도 움직이게 하는데, 우리 배를 한 끼라도 채우는데, 수술 한 번 하는데, 집에 방 한 칸이라도 만드는데, 위의 멋진 것들은 아무 것도 도와주지 못한다. 코로나 때 잘 보았겠지만 마스크부터 백신 원료부터 요소수부터 자동차 반도체부터 여러 많은 것들은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멋진 미국에서 나오는 것은 그다지 많.. 2022. 1. 31.
[정채진님]220130 채권대학살(Bond Market Massacre) 1. 1994년은 채권대학살이라고 기억될 만큼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25bp 금리 인상을 초기에 3번, 50bp 금리 인상을 2번 더, 75bp 금리 인상을 1번, 그리고 50bp 금리 인상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총 3%p의 금리인상이 1년 사이에 단행됐다. 2. 2번째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 주식시장은 1년간 기간 조정을 거쳤는데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나서 1995년 부터 주가는 폭등했다. 반면 3번째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은 처음 금리 인상 시기에 지수가 15% 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11월까지 34% 상승하였다. 미국과 달리 1995년 부터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까지 추세 하락하였다. 경제 확장기에 저금리의 단기 외채를 .. 2022. 1. 30.
[시나브로의 투자일기]220119 미세하지만 시장의 선물에서 변동사항이 생기려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변화는 하락폭이 제한 적이거나 하락하더라도 몇번 안남았다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의적인 해석이고 틀릴수 있습니다만 과거에 경험적으로 단기적인 저점을 형성했던 모습이기도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오늘이다 이렇게 맞추는 것들이 아니라 가이드라인 설정이라는 것입니다. 최소한 빚이 적거나 없다면 심각하게 두려워할필요는 없다는 것을 얘기드리려합니다. 약간은 어려운 개념이 들어가는데요. 프로그램매매라는 것이 있는데요. 여기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있습니다. 차익거래는 말그대로 위험이 적은데 차익이날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는 거래이고 비차익거래는 차이거래가 아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거래입니다. 비차익거래라고함은 예를.. 2022. 1. 30.
[박문환 이사 스페셜 리포트]다락방에 몽달 귀신은 없습니다 매우 혼란스러우셨죠? 혼돈의 시작은 지난 FOMC 회의록 발표부터였습니다. 파월이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이 논의되었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의 공포는 시작되었으니까요. .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금융시장은 대략 2024년 초는 되어야 양적 긴축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었거든요. 과거 2015년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해 12월에 첫번째 금리 인상이 있었고, 그로부터 양적 긴축은 2017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는 선례 말입니다. 당시에는 양적 긴축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커지는 방식이었는데요, 초기에는 매월 국채 60억 달러, MBS 40억 달러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시작했고, 이어 3개월마다 100억 .. 2022. 1. 29.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20126 네… 시장이 재차 반락을 했는데요… 내일 FOMC에서 연준이 세게 한다.. 안한다.. 세게 한다.. 안한다.. 이 프레임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꽤 많이 빠지니까.. 이 정도면 연준이 긴축을 한다는 엄두를 내지 못할게다…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럼 주가가 바닥을 잡게 되고… 그 바닥을 보면서… 그 동안 (주가가) 빠지면 무조건 사면 된다.. 라는 학습을 해둔 투자자들이 물밀 듯 밀려들어와서 시장을 밀어올리게 되죠. 그게 어제 새벽의 그림이었죠. 문제는 이렇게 시장이 반등할 때 기대인플레이션도 함께 올라온다는 겁니다. ​ 그리고 그 기대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게 현재 연준의 스탠스인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행보는 더 빨라지게 되겠죠. 긴축을 약하게 하면 기대인플레가 올라오고….. 2022. 1. 26.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20125 네.. 블랙 먼데이가 연출될 뻔 하다가 죽다 살아난 것 같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크게 빠지다가 새벽 2~3시 정도를 기해 큰 폭으로 반등했죠. 그리고 강력한 뚝심을 발휘해서 결국 플러스로 끝을 내고 말았습니다. 와… 여전히 시장에 Buy the Dip의 신화가 생생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연준의 긴축으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 실적 가이던스가 그리 좋지 않아서 흔들리고 있다… 다 필요없고 잠시 쉬어가는 것에 불과하다.. 하락에 대한 다양한 원인 분석들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오늘 새벽의 반등만큼은 연준 긴축에 대한 시장의 기대… 지난 번 에세이부터 말씀드렸죠? 긴축한다.. 안한다.. 긴축한다… 안한다... 2022. 1. 26.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20123 마켓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미국 소형주 지수는 고점 대비 20%하락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구요, 나스닥 지수 역시 고점 대비 16%정도 하락했죠. 돈나무 언니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고점 대비 50%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와 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지수는 하락했지만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헤알화나 루블화 가치는 다시금 휘청하는 모습이구요, 특히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큰 폭 상승 52주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네.. 달러가 유로와 엔에 대해서 약세를 보였는데… 다른 이머징 통화 대비 강세라는 게.. 참 부담스러운 흐름인데요… 요거 잠깐 .. 2022. 1. 23.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20120 전일 뉴욕 증시.. 시장이 현재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장 초반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하자 환호하면서 고개를 들기 시작했죠. 특별한 이슈가 터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번 에세이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연준이 시장을…”걱정한다.. 안한다.. 걱정한다.. 안한다.. 걱정한다.. 안한다… “하면서 풀잎 뜯기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전일은 1월에 양적완화를 깜짝 종료하고 3월에는 50bp인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공포감.. 그리고 1월을 제외하면 연내 FOMC가 7차례 남아있는 만큼 모두 금리를 인상하면 올해 7차례 인상도 가능한 것 아니냐.. 라는 온갖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너무 넘겨짚는 듯한 얘기들이 오가면 시장이 퍼렇.. 2022. 1. 20.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20119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연준이 도대체 왜 저러느냐고..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 같냐고… 이런 거죠. 우선 공식적인 답변은 “모르겠다”죠.. 연준은 지난 해 8월부터 지금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정말 빠른 속도로 스탠스를 바꾸고 있습니다.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폐기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대응이 계속해서 빨라진다는 점이 중요하죠. ​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놓고 듣느라 네비에서 80km 속도 구간 단속 중이라는 것을 듣지 못한 겁니다. 그 상태로 100km로 계속 달렸는데… 음악이 끝나고 보니.. 저 앞에 구간 단속 종료 지점이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거의 거리가 1킬로미터도 남지 않았는데 이미 속도는 평균으로 매우 많이 오버가 되어.. 2022. 1. 20.
[김봉수 교수]220114 20년 가까이 주식판 보다보니, 초대형 주식이라고 꽃가마를 타고 화려하게 가지않는다. 조선주는 1) 20년 6월에 첫 바람을 타더니, 가을에 줄하락, 2) 21년에 다시 하락하다가 5월에 강력한 랠리가 왔지만, 중반이후 후판가 급등으로 피크아웃~ 3) 진짜는 올해부터인데, 이게 3번째 상승파인 셈이다. 조선주의 스릴은 발주와 실적 사이에 2년 이상의 갭이 있다는 데서 나온다. 아직도 작년의 눈부신 발주가 실적으로 나오려면 1년반 이상 기다려야한다. 얼마든지 그 사이에 한 번 이상의 간떨리게 하는 쌩한 하락이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계약하면 선금을 일단 주고, 설계하는데 6개월~1년, 그 다음에 강재절단하고 조선소에 재료비 준다. 1단계 작업 다 하고 배를 물에 띄운 후에 안벽작업을 6개월~1년 한.. 2022. 1. 20.
[김봉수 교수]220110 너무 명백한데 사람들이 못 받아들이는 일들이 많아서 그때마다 나는 너무 당혹스럽다. 수주산업을 좋아하는 것은, 수주산업은 수주가 곧 매출인데, 그 매출이 예를 들어, 3년 뒤에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3년이 될 때까지는 그 매출이 마치 없는 것처럼 간주하고 막 무시한다. 3년이 되면 마치 몰랐다는듯이 그 회사가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너무 좋아하면서 주가를 막 올린다. 너무 반복적으로 천연덕스럽게 일어나서 나는 별세계에 온 것처럼 당혹스럽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아래와 같은 7번 회사다. 7. 수주산업인데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아직 실적으로 반영되지않은 회사. 이런 회사 사서 돈 못 벌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정말로 이해는 안된다. 그런데 조선.. 2022. 1. 19.
[김봉수 교수]220109 세계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하는 것은 엄청나게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 가장 세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조선업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있기에 한국의 투자자로서 매우 유리한 선택지이기도 하다. 2. 코로나는 특별한 케이스다. 자본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격동의 시기다. 돈폭탄을 합법적으로 터트릴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다. 3. 서브프라임과 그 후의 양적완화를 돌이켜보면 빅쇼트로 나타난 폭락때 떼돈을 번 사람보다도 그 후에 지속적 양적완화와 강달러로 야기된 미국시장의 긴 상승장에서 돈을 번 사람이 훨씬 더 많고 돈도 훨씬 더 많이 벌었다. 위기는 큰 돈을 벌어주는 좋은 기회다. 포스트코로나는 바야흐로 달이 .. 2022. 1. 18.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20116 최근 저녁 일정이 좀 많습니다. 식사 약속도 있지만 세미나나 방송, 혹은 유튜브 출연 등이 대부분이죠. 거의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끝나는데… 보통 많이 지친 상태에서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고 해도 거의 퇴근 시간 수준으로 사람이 많구요, 택시타려고 해도 택시도 잘 잡히지를 않네요. 9시가 영업 종료 시간이니까… 그 시간까지 있다가 귀가하려는 분들이 정말 많은 듯 합니다. 지난 해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풀리기는 했지만 9시 종료라는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적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엔 코로나가 풀려도 9시가 하나의 기준점이 되는 것 아닐까요? 지난 토요일 새벽 뉴욕 증시… 나스닥은 0.6%정도 상승했죠. 14700선에서 큰 폭으로 되돌림에 성공했는데요… .. 2022. 1. 17.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27 지난 한 주 국내 채권 시장은 그야말로 이슈가 많았죠. 우선 한은 총재의 “연내” 금리 인상 발언이 있었죠. 기존에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연내 인상과 같이 시기를 특정하는 코멘트는 거의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연내 금리 인상을 거의 확정짓는 코멘트를 하신 거죠. ​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서 바라보던 논리 중 대표적인 것이 정부 재정 지출과의 정책 공조였습니다. 정부에서는 2차 추경을 진행하는데, 한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무언가 반대 시그널을 주는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지난 금요일 이런 보도가 나왔죠. ​ “홍남기 ‘추경-금리 인상, 거시정책 엇박자 아냐’”(연합인포맥스, 21. 6. 25) “윤후덕 기재위원장, ‘기준금리 인.. 2021. 6. 28.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12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10년 기준으로 1.5%수준을 하회하고 있죠. 5.0%로 거의 서프라이즈 수준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나타냈음에도 금리가 이렇게 고개를 푸욱 숙이고 있는 것은 지금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 대해 채권 시장도 상당 수준 동의를 하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 에세이에서 성장과 물가, 그리고 테이퍼링에 대한 말씀을 드렸었죠? 오늘은 테이퍼링 부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테이퍼링이라는 출구전략의 한 방편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중앙은행의 출구 전략 히스토리를 살펴보는게 필요할 듯 합니다. ​ 지난 08년 금융 위기 당시 버냉키 당시 Fed연준 의장이 헬기에서 돈을 뿌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양적완화를 선언했을 때 미국 의회를 비롯, 수.. 2021. 6. 15.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10 아침에 늦잠을 자서리.. T.T 빠른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새벽 끝난 뉴욕 증시.. 화재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죠. 10년 금리가 1.5%선을 무너뜨리고 내려왔답니다. 당장 내일 새벽 시장이 그렇게 걱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데 주목을 해야겠죠. 지난 달 중순 서프라이즈 수준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을 때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튀어올라 1.7%선을 다시금 트라이했었죠. 그러나… 불과 1달여를 지나면서 1.5%가 무너져내리는… 그런 그림입니다. 이상하죠.. 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그렇게 강함에도 불구하고 왜 금리가 내리는 것일까요… ​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수히 많겠지만 지난 주 에세이에서.. 2021. 6. 14.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05 토요일 새벽(한국시간) 종료된 뉴욕 증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이번에도 미치지 못했죠. 그리고 혹자는 4월에 발표되었던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 지표(시장 기대치는 100만명 고용 증가였으나 실제로는 26만 6천명 늘었다고 나왔죠)가 오류일 수 있고… 이번 5월에 발표될 때 큰 폭 늘어날 수도 있다고 봤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죠. 4월의 실망을 딛고 발표된 5월 고용 지표 역시 시장의 기대치인 67만명 수준에는 모자란 56만명으로 발표되었답니다. 네.. 고용을 비롯한 성장 관련 지표들이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계속해서 모자란 듯한 느낌을 계속해서 주네요… ​ 이틀 전 발표되었던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인 ADP에서 강한 고용 회복 시그널을 보여주었기에… 미국의 성장이.. 2021. 6. 8.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04 오늘 새벽 끝난 뉴욕 증시는 성장의 영향을 받은 면이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4월 중순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주식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본 이후에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말씀드리고 있죠. 예상보다 성장이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장이 강하게 나오면 금리가 뜁니다.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게 되니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겠죠. 너도 나도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서려 합니다. 그럼 돈의 값인 금리가 오르게 되겠죠. 성장이 나오는지를 볼 때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참고로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현재 1.62%입니다. 3월 말 1.777%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그 레벨보다 낮죠. ​ 머… 금리가 조금 .. 2021. 6. 7.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03 이틀에 거쳐서 역레포 시장에서 자금 넘치는 현상이 테이퍼링을 앞당기게 하는가… 에 대한 얘기를 다루어봤습니다. 절!대! 쉬운 내용 아닙니다. 저도 처음 저거 공부할 때 이게 먼 소리인가… 정말 힘들었어요… T.T 어렵게 느껴지시더라도 아.. 원래 어려운 거다..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어제 현재의 단기 자금 시장에서의 자금 홍수… 그리고 역레포 창구에서 빨아들이는 거대한 자금들… 이걸 말씀드리면서 그 해법으로 5가지를 제시해드렸죠. 첫째는 홍수의 근원이죠. 뿌리는 돈을 줄여야 한다.. 그게 바로 테이퍼링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SLR규제를 완화해서 은행들이 보다 많은 초과 지준을 쌓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은행들이 단기 자금 시장으로 돈이 흘러나가는 것을 차단해줄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2021. 6. 6.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02 전일에 이어서 역레포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볼까 합니다. 역레포 얘기를 주중 에세이에 적으면 참 어려운 것이… 이게 설명 쿠션을 참 많이 넣어줘야 해요.. 그리고 중간 중간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들도 많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왜 MMF가 현금을 쥐고 있으면 되지 0%나 혹은 마이너스 금리로 운용을 하느냐.. 이런 질문이죠…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역레포 계정에 약 5000억 달러가 박혀있습니다만… 이게 현금이 아니라는 거죠. 아니아니.. 현금이라고 하면 오해하실 테니까 현찰이라고 하죠. 네… 종이돈이 아니라는 겁니다. 종이돈으로 5000억 달러면… 와… 제가 옛날에 은행 지점에서 금고지기 할 때 50억까지 현찰로 보유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것만 해도 엄청납니다. 이렇게 현찰을 갖고 있는 투자기관들은 없죠. .. 2021. 6. 5.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601 오늘은 큰 이슈가 없는 만큼 언능 역 레포 얘기를 좀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것도 A,B,C부터 하려면 너무 분량이 크게 늘어나니까요… 진짜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Fed가 양적완화를 하게 되면요…. 이게..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늘리는 겁니다. 이걸 받은 시중 은행들이 이걸로 대출을 해주거나 채권 등을 사들이게 되죠. 그럼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이걸 자기들이 거래하는 다른 시중은행에 예금하겠죠. 이 예금을 받은 시중은행은 다시 이 돈을 대출해주고.. 대출받은 이들이 이걸 자기들 거래 시중은행에 예금하고…. 네… 본원통화를 늘리면… 대출이 늘어나는 만큼 예금의 급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복잡한 거 제외하구요… 양적완화하면 예금이 많이 늘어난다… 이것만 이 문단에서 기억하시죠. ​ 예금을 받은 시.. 2021. 6. 4.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530 낮에는 날씨가 더운데요,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죠. 긴팔을 입으면 오후에 고생할 것 같고.. 반팔을 입으면 아침에 얼어죽을 것 같고… 애매모호한 환절기인 듯 합니다. 이럴 때 감기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일반 감기 걸려도 치료받기 쉽지 않죠.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삶의 환경이 바뀐다는 것이죠. 이런 환경의 변화가 지금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지난 두달 여 동안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지 아닌지를 놓고 참 많은 코멘트를 드렸었죠. 이제는 다소 지겨우실 듯 합니다만 물가의 상승이라는 것은… 금융 시장으로 따지면 하나의 거대한 국면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지겨우시더라도 그 얘기를 조금 더 이어가볼까 합니다. ​ 전일 미국 PCE물가 지수가 발표되었죠. Personal.. 2021. 5. 31.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528 주말농장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주말농장에 가서 상추를 따는 것 외에는 그닥 할 일이 없습니다. 원래 물주는게 가장 큰 일인데 물을 줄 일이 없네요. 매주 이렇게 비가 오니까요… 혹시 농사는 잘 모르지만 풍년을 예고하는 건가요? 농산물 가격도 부담스럽게 오른다고 하는데 이런 날씨라도 희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 녹음기처럼 반복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계속해서 성장과 금리라는 두가지 팩터를 중심으로 마켓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물가 관련 질문이 많다보니 성장, 금리, 물가… 이런 이슈들을 주로 다루어드렸죠. 다시 한 번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지난 코로나 이후 성장과 금리의 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난 해 3월 코로나 국면에서… 성장이 주저앉자…. 그렇게 주저앉는 성장을 메우고도 남.. 2021. 5. 30.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527 오늘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말씀을 퀵하게 드리겠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 당 6.4위안을 깨고 내려왔죠. 이제 본격적인 위안화 절상이 나타나는 것인가…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단기적으로 약간의 추가 절상은 가능하지만… 아직은 추세적인 절상을 논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 이 얘기를 이어가려면 우선 지금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첫째는 미국의 국채 금리입니다. 지난 3월까지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죠. 10년 국채 금리 기준으로 1.777%를 기록했더랍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죠… 4월 들어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테이퍼링 얘기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2021. 5. 27.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523 벌써 5월도 거의 끝을 잡아가네요. 낮에는 상당히 후끈한데다 낮이 매우 길어졌음을 체감합니다. 집 앞에 나무가 하나 있는데요, 겨울에는 그렇게 앙상하더니 이제는 창밖이 안보일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있죠. 어렸을 때에는 전혀 관심조차 두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게 눈이 가나봅니다. 신기한거죠.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이런 순환들… 이런 순환들이 수십년, 수백년간 쌓여오면서 자연과학이라는 것이 더욱 정교해졌었겠죠. 저는 사회 과학이라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년전, 200년전, 300년전에 살던 사람들과 그 환경, 혹은 조건 등은 사뭇 달랐겠지만… 그 전체를 관통하는 무언가는 남아있다고 보구요… 그 핵심에는 탐욕과 공포… 그게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300년 전에도 사람들은 탐.. 2021. 5. 26.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515 토요일 새벽 뉴욕 증시, 엄청난 강세를 보였죠.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는 확신을 가졌고 이로 인해 시장이 두려워하는 Fed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크게 줄어들면서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지표가 조금 부진하게 나와야 좋은 시기인가 봅니다ㅎㅎ ​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 판매 지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달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에 관심을 좀 많이 가졌는데요… 제 에세이를 최근에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4월 중순 소매 판매 지표 발표 이후에… 상당한 혼란을 겪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중순 소매판매 지표는 그야말로 최강의 서프라이즈로 발표가 되었죠.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에서 소매 판매 역시 강하게.. 2021. 5. 16.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210407 금융 위기 때 집을 나간 성장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참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해왔던 주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천성이 낙관론자인지라.. 반드시 돌아온다고 생각하구요… 그러다보니.. 약간 편향은 되어 있지만 그렇게 될 이유를 찾으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죠. 그리고 예전부터 에세이에서 말씀드려왔던 것처럼… 저는 그런 성장의 실마리를 항상 “글로벌 공조”에서 찾으려고 했습니다. 전일 에세이의 끝자락에서 IMF의 SDR증액에 대한 코멘트를 살짝 드리기는 했는데요… 저는 대표적인 공조의 실마리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잠깐 생각해보죠. IMF 총재는 신흥국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SDR의 증액을 추진하고 있죠. SDR이 뭐냐… 라는 질문부터 시작하게 될 텐데요… S.. 2021. 4. 10.